[세월호 침몰] (상보)

17일 세월호 침몰 이틀째를 맞아 오전 일찍부터 선체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9명으로 늘어났다.
밤사이 선박과 헬기 등을 동원한 선체 주변 수면 위 수색작업도 이뤄졌지만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부터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는 비가 내리고 초속 7~12미터로 강풍이 불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집계된 세월호 탑승자는 475명으로 사망자 9명, 생존자 179명, 실종자 287명이다.
사망자 가운데 안산 단원고 교사 최모씨(25여)의 신원도 추가로 확인됐다. 사망자 가운데 한명의 신원이 안산 단원고 2학년생 박모양(17)이라는 발표가 나왔지만 DNA조사 결과 잘못된 발표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날 오전 9시 정부는 여객선 수색에 전국에서 모인 잠수부 555명을 투입했다. 30분 만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사망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후 이 시신은 박모군(16)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과 해군 합동잠수팀의 수중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실에 갇혀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들을 위해 공기 주입 작업도 시도됐다. 그러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오전 10시30분 기준 단원교 교사 남모씨(36)와 승객원 김모씨(29) 등의 시신 2구가 추가로 인양되면서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생존자가 보내왔다는 문자 메시지 등이 올라왔지만 경찰에 의해 대부분 허위인 것으로 파악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목포해경은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세월호 선장 이모씨(60)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운항자의 과실 여부, 화물의 적재 적정성, 선체의 결함 등을 조사했다. 이씨 등 승선원 11명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1차로 항로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받은 바 있다.
조사에서 이씨는 "승객과 피해자, 가족 등에게 죄송하다"며 "정말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침몰 경위나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었다.
오후 2시30분 한때 세월호 사고 지점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민간 잠수부 3명이 잠시 파도에 휩쓸려 실종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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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은 선박 전문가와 구조된 조타수 등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으로 '변침'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침수에 대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정부는 16일 당초 구조된 생존자가 36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중복 계산 등으로 집계가 잘못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재집계를 통해 생존자 수를 164명으로 정정 발표해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