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개성공단 정상화 및 금강산관광 재개 남·북 회담 추진 소식에 '반색'

북한 측의 개성공단 정상화 및 금강산관광 재개 제의를 우리 정부가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개성공단기업협회와 현대아산 등 관련 업체와 협·단체들이 반색을 드러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서도산업 대표)은 6일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후 기자와 통화해 "매우 반가운 일이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협회가 정부와 잘 협조해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 산하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 잠정중단 사태가 두 달을 넘어 기업들의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임을 고려,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와 함께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를 산하에 둔 중소기업중앙회도 환영하는 의사를 밝혔다. 중기중앙회 한 임원은 "개성공단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희망이 보인다"며 "남북 경제협력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개성공단이 장기간 중단된데 따른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이 5년 만에 재개될 가능성도 커졌다. 사업자인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관광객 신변 안전 문제가 남북 당국 간 합의로 해결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관광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에 필요한 물리적인 제반 여건을 정상화하는 데 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후에는 5년 전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관광객을 모집해 관광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 금강산 관광 사업을 시작할 때 부여받았던 '50년 독점 개발권'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북한은 독자적인 국제관광을 추진하기 위해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만들고 현대의 개발·관광사업 독점권을 박탈한 바 있다.
금강산 관광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기업인으로서는 최초로 북한을 방문해 체결한 '금강산 관광 개발의정서'에 따라 1998년 11월 뱃길을 통해 시작됐다. 지난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 초병의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중단될 때까지 200여만명이 금강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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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하자고 제의했다. 우리 정부도 이 같은 제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