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살림 적자 43조원…8년 만에 최소, 개선폭은 역대 최대

나라살림 적자 43조원…8년 만에 최소, 개선폭은 역대 최대

최민경 기자
2026.10.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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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명절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명절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올해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45조3000억원 줄어들면서 역대 최대 개선폭을 기록했다. 법인세와 증권거래세 등 국세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기획예산처가 15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2026년 10월호)'에 따르면 올해 1~8월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98조원 증가한 529조7000억원이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75.6%로 전년보다 8.4%p(포인트) 높았다.

1~8월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9조1000억원 증가한 329조9000억원이다.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법인세가 28조2000억원 늘었다. 소득세(14조4000억원), 부가가치세(7조4000억원), 증권거래세(7조원) 등도 지난해보다 더 걷혔다.

세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9조2000억원 늘어난 32조원이다. 기금수입은 167조8000억원으로 19조8000억원 증가했다.

1~8월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조3000억원 증가한 524조7000억원이다. 8월까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조7000억원 적자에서 58조8000억원 개선됐다.

기획처에 따르면 통합재정수지가 8월 누계 기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8년(16조원 흑자)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개선폭인 58조8000억원도 역대 최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분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43조원 적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88조3000억원 적자)보다 45조3000억원 개선됐다.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는 2018년(12조원 적자)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개선폭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월 대비 17조9000억원 증가한 1372조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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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경제부에서 한국은행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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