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 9.5원 급등…외국인 달러 매수세

달러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 9.5원 급등…외국인 달러 매수세

최민경 기자
2026.11.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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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9.90원 오른 1344.20원을 기록했다. 2026.1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9.90원 오른 1344.20원을 기록했다. 2026.1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이 9원 넘게 상승하며 보름 만에 134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기술주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달러 선물 매수세가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 오른 1343.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1344.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급락과 국채금리 하락,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 전망을 발표하면서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다. 이에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고 미 국채금리도 하락하면서 달러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에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은행이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한 데 이어 우에다 가즈오 총재도 물가 상승 위험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원화는 글로벌 달러화 흐름과 반대로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달러 선물 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됐지만 외국인의 달러 매수 수요를 상쇄하지 못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697억원을 순매도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다.

향후 환율은 외국인 자금 흐름과 미국 경제지표, 대외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이란 공격 재개 여부가 글로벌 외환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10월 고용지표 결과도 달러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주환원 관련 환전 수요 기대감은 환율 하방 압력이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주가 하락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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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경제부에서 한국은행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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