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9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재정경제부 예산안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부총리는 3일 X(엑스)에 "어제 대통령께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신 데 이어 오늘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도 39.7조원의 재경부 예산안이 상정됐다"며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듯 이번 정부 예산안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도 재정건전성을 함께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경부 예산안에도 이러한 방향을 담아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며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 출자와 전략수출금융기금 신설 계획을 소개했다.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에 5000억원을 출자해 장기 투자가 필요한 전략산업에 자본을 공급하고 방산·원전 등 대형 수출사업을 뒷받침할 전략수출금융기금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 핵심품목의 국내외 생산기반 투자 재원을 올해의 20배인 20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K-AI 패키지'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AI·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국내 AI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넓히겠다는 뜻도 밝혔다.
내년 재정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총리는 "내년에는 늘어난 세수로 조성하는 미래대응기금 중 12.5조원을 국채 신규 발행 축소에 활용하는 등 국고채 순증 규모를 올해보다 13.1조원 줄일 계획"이라며 "국가채무 비율은 올해 51.6%에서 내년 48.3%로 개선되고 GDP 대비 나라살림 적자(관리재정수지) 비율도 3.9%에서 0.1%로 낮아져 20년 만에 가장 양호한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의 필요성과 효과를 충실히 설명드리고 제기되는 의견도 귀담아듣겠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가 우리 경제의 생산성을 높여 성장을 이끌고 성장이 다시 건전한 재정을 뒷받침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