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브로드웨이 데뷔를 위해 영어 공부에 사비로 약 1000만 원을 넘게 사비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아이비는 미국 무대 데뷔 전 50일간 원어민 강사 9명에게 발음과 억양, 연기 등을 매일 6~7시간씩 연습하며 사실상 학원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털어놨다.
4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67회에서는 아이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뮤지컬 '시카고' 브로드웨이 오디션 합격 이후 치열했던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유재석은 영어로 공연해야 하는 브로드웨이 무대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영어로 대사를 해야 해서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며 "'시카고' 러닝타임만 2시간 30분이고 록시가 전체 대사량의 40%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긴 독백도 있다"며 록시 역의 방대한 대사량을 언급했다.

이에 아이비는 "아마 뮤지컬에서 가장 긴 독백일 것이다"라며 대사를 소화하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아이비가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유재석은 "대사만 연습하기 위해 사비를 들여서 원어민 선생님 9명과 학원비만 1000만 원의 돈을 쓰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비는 "아마 더 들었을 것이다"라며 웃었다.
실제 아이비는 브로드웨이 데뷔를 준비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이비는 "제가 '을지로 50일 프로젝트'라고 브로드웨이 데뷔 준비 프로젝트를 짰다"며 50일 동안 영어와 연기 훈련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비는 총 9명의 선생님에게 각기 다른 분야를 배웠다.
아이비는 "대사 억양 담당, 발음 담당, 생활 회화 담당, 실전 연기 담당 등 총 9분의 선생님들이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아이비는 "'시카고' 대사를 매일 6~7시간씩 맞춰봤다"며 강도 높은 연습 과정을 전했다.
이어 "그렇게 50일 동안 학원비가 제 사비로 900만 원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독자들의 PICK
지금 1,303명 읽는 중
유재석은 브로드웨이 무대를 위한 준비가 온전히 배우 개인의 몫이었다는 점에 감탄했다.
유재석은 "준비는 철저하게 개인의 몫이다. 준비된 상태로 무대에서 보여줘야 했다"며 아이비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하루에 5~6시간이면 정말 맹훈련이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아이비는 학원에서 살다시피 했었다.
아이비는 "학원에서 살았다. 예전에도 이렇게 공부했다면 SKY에 가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농담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40대 중반에 새로운 언어와 표현을 익히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아이비는 "사실 공부 머리가 없다"며 "40대 중반에 새로운 걸 받아들인다는 게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이비는 영어 실력뿐 아니라 실제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는 연습에도 힘썼다. 무대 연습을 위해 아이비는 학원에서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오픈 마이크'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아이비는 "제가 거기서 처음으로 원어민들 앞에서 공연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스스로를 낯설고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기 위해 공개 공연을 선택한 것이다.
아이비는 "창피함을 느껴보고 싶었다. 수치심을 느껴보고 싶어서 스스로 선택했다. 그런 연습들이 있었기 때문에 브로드웨이에서 덜 떨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