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내년 1월 표결 거쳐 선출… 공화당 존슨 의장은 대표직 사임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하킴 제프리스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사진)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 자리에 오르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내년 1월 3일 새 의회가 개원할 때 동료 의원들의 표결을 거치게 된다. 그가 하원의장이 되려면 하원 전체 과반수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예상대로 지명 및 선출될 경우 흑인 의원이 하원의장에 오르는 첫 사례가 된다. 미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미국 대통령직 승계 서열 3위에 해당한다.
3일 밤 워싱턴 DC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에서 지지자들은 "의장! 의장!"이라고 외치며 그를 맞이했다. 제프리스 대표는 "이것은 당파적인 순간이 아니다. 이것은 애국적인 순간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원 민주당원들이 이번 선거를 '변화를 위한 선거'로 이해하고 있으며 미국 국민은 혁신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스 대표는 "우리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여러분이 누려 마땅한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브루클린 출신의 56세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뉴욕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 의원이다. 기업 전문 변호사로 일했고 뉴욕주 하원의원을 거쳐 연방 하원에 선출됐다. 그는 연설에서 브루클린 출신 흑인 래퍼들의 가사를 비롯해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공화당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공화당 지도부 선거에 개입하지 않고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원의장은 훌륭했다. 그의 밑에 있던 사람들도 훌륭했다. 모두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