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모아주택 1호인 '광진구 한양연립 모아주택'이 준공됐다. 노후 저층주택 99가구가 215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모아주택을 통한 주택 공급이 본격화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진구 구의3동 592-39 일대 한양연립 모아주택이 지난 25일 준공돼 다음 달 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한양연립 모아주택은 9877.8㎡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총 215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조합원 물량 108가구와 일반분양 68가구, 임대주택 39가구로 구성된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사업지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 사이에 자리한다. 기존에는 경사가 급하고 도로가 좁은 데다 주차·휴게 공간도 부족했지만 대규모 재개발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모아주택은 이처럼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블록 단위로 정비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서울시의 층수 규제 완화로 사업성도 개선했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인 이곳은 당초 6개 동, 211가구로 계획됐지만 평균 13층·최고 15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되면서 동 수는 4개로 줄고 공급 물량은 215가구로 늘었다.
사업은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거쳐 같은 해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통합심의 후 8개월 만인 2024년 2월 착공해 2년 6개월 만에 공사를 마쳤다. 대규모 정비사업과 달리 추진위원회 승인과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가 생략돼 사업 기간을 단축했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모아주택·모아타운 4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준공은 노후 저층주거지를 빠르게 정비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한 대표 사례"라며 "규제 완화와 행정 지원을 통해 모아주택·모아타운을 민간 정비사업의 한 축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