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현장타설용 탄소저감 콘크리트의 탄소크레딧 발급을 위한 주요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검증했다. 향후 추가 심의를 거쳐 탄소크레딧을 확보하면 해외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상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DECOCON)'가 지난 9월 30일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의 방법론 인증과 사업계획서 인증 심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현장타설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해당 인증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소감축인증은 제품이나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검증하고 탄소크레딧을 발급하는 제도다. 방법론 인증, 사업계획서 인증, 모니터링 보고서 인증 등 3단계로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앞선 두 단계를 통과했으며 향후 실제 감축 실적을 담은 모니터링 보고서 심의를 거쳐 탄소크레딧 발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콘크리트는 대우건설이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했다. 한양대학교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의 컨설팅을 받아 실제 건설 현장에서 축적한 시공·품질 데이터를 인증에 활용했다. 현장 실증 자료를 토대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정량적으로 산정해 기술의 감축 효과를 검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콘크리트의 현장 적용 물량이 30만㎥에 이를 경우 약 3만200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실제 탄소크레딧 발급을 위해서는 모니터링 보고서 인증을 통해 감축 실적을 추가로 검증받아야 한다.
탄소크레딧을 확보하면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하거나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가 2026년 말 시장 개설을 목표로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제도가 마련되면 건설 현장의 탄소감축 실적을 활용할 여지도 커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앞서 해당 콘크리트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과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탄소감축인증 심의 통과로 제품의 환경성 평가에 이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기반으로 한 탄소크레딧 발급 절차까지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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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소감축 효과를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남은 모니터링 보고서 심의를 마무리해 탄소크레딧을 확보하고 탄소중립 이행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