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현대건설, 아파트 시공 기술 확보

"공장에서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현대건설, 아파트 시공 기술 확보

남미래 기자
2026.10.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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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HMG건설기술연구원 구조실험실에서 H-PCW 구조실험을 마친 연구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HMG건설기술연구원 구조실험실에서 H-PCW 구조실험을 마친 연구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95,700원 ▲4,600 +5.05%)이 아파트 엘리베이터·계단실 등 핵심 구조부에 사전 제작한 콘크리트 부재를 적용하는 기술의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16일 현대건설은 'H-Link 접합을 적용해 내진 성능을 확보한 PC 구조 벽체 시스템(H-PCW)'이 대한건축학회 건축인증센터의 기준적합성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PC 공법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철근을 배근한 뒤 콘크리트를 붓고 굳히는 기존 철근콘크리트(RC) 공법과 차이가 있다. 현장 작업을 줄이고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탈현장건설(OSC)의 핵심 공법으로 꼽힌다.

이번 인증은 공동주택의 엘리베이터·계단실 등이 들어서는 코어에 PC 공법을 적용해도 필요한 내진 성능과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코어는 고층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핵심 부분으로 기존에는 주로 RC 공법으로 시공해 왔다.

현대건설이 삼표피앤씨·까뮤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H-PCW 기술은 고리형 U자 후크 철근인 '에이치-링크(H-Link)'로 PC 벽체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접합부의 시공 편의성과 구조 성능을 높였으며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주거용 PC 라멘구조 시스템'으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의 기술 인증을 받았다. 보와 기둥의 접합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 코어 벽체의 안전성도 인증받으면서 공동주택 전체를 PC 공법으로 시공하는 'ALL-PC'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OSC는 품질과 생산성 향상, 안전사고 및 환경부하 저감 등 장점에도 공동주택 시장에서는 구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존재해 왔다"며 "H-PCW는 국가 설계기준이 요구하는 구조 성능을 확보한 만큼 PC 공법 적용 확대와 OSC 시장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연구개발(R&D) 통합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은 공동주택 구조·시공 기술과 함께 미래 주거 기술 실증 연구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조체와 내부 공간을 분리해 공간 변경의 유연성을 높이는 설계와 에너지 절감, 입주민 건강관리 기술 등을 고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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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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