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입구역 인근 노후주거지, 신속통합기획 확정…최고 22층·1070가구

한성대입구역 인근 노후주거지, 신속통합기획 확정…최고 22층·1070가구

김지영 기자
2026.10.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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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의 자연과 지형을 품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단지 조성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성북동의 자연과 지형을 품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단지 조성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성북구 성북동 3-38 일대에 최고 22층, 약 107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급경사 지형과 문화재 높이 규제 등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성북구 성북동 3-38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지는 한성대입구역 북측 성북로 일대 노후 주거지다. 좁은 골목과 급경사로 차량 통행과 보행이 불편하고 주차난도 심각한 지역이다. 2008년 재개발을 추진해 2011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지만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2023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조건부 선정된 뒤 서울시가 기획을 추진했고 이번에 신통기획이 확정했다.

시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지형과 주변 경관을 고려해 최고 22층까지 건축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단지 경계부에는 중·저층 주택을, 중심부에는 고층 주거동을 배치한다. 최대 61m에 이르는 지형 고저차를 활용해 테라스형 주택과 주민공동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도로 체계도 개편한다. 성북로16길을 넓히고 성북초등학교 통학로를 정비한다. 단지 내부를 지나는 급경사 도로인 성북로14길 일부는 폐지하고 북측에 대체도로를 신설한다. 북측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성북로와 공원을 잇는 보행통로와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성북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가로 공간을 정비한다. 서울시는 성북로변 건축물 높이를 8층 이하로 계획하고 주변 저층 주거지와 문화재 경관을 고려해 건물 높이와 배치를 조정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기획은 급경사 지형과 문화재 높이규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변 경관과 사업 실현성을 함께 고려해 계획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성북동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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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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