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210074041988_1.jpg)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택 4744가구의 건설공사를 통합 발주해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발주 절차를 줄이고 공사비를 낮춰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앞서 제시한 건설형 공공주택 5만가구 착공 목표 달성에도 속도를 낸다.
LH는 22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협회와 주택공급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공·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9·22 주거안정플랜을 뒷받침하고 주택 공급을 조기에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올해 13개 블록, 4744가구의 공공주택 건설공사를 6건으로 묶어 통합 발주했다. 부천대장 A11·A15블록과 인천계양 A22블록, 남양주진접2 A5·A8블록 등이 포함됐다. 이미 조달청에 발주 의뢰를 마친 상태로 오는 12월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통합발주는 착공 시기가 비슷한 인근 지구의 공사를 하나로 묶는 방식이다. 중복되는 발주 절차와 행정업무를 줄이고 건설사가 인근 현장의 자재와 장비,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LH는 통합발주로 공사비 약 129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통합발주에 따른 건설사업관리 용역비 절감액은 약 2612억원으로 추산했다.
LH는 올해 말까지 건설형 공공주택 5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지구별 사업 추진 상황도 점검하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수도권과 주요 공공주택 착공 예정 지구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지연 요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 단계별 현안을 미리 파악해 착공 지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공주택 신속 공급 외에도 보편형 공공임대의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 협력, 민간참여사업과 복합용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성훈 LH 사장은 "주택정책의 효과를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건설업계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며 "건설업계의 현장 경험과 기술 역량을 LH의 사업 추진 역량과 결합해 주택 공급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공공과 민간간의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은 "주택 공급 속도와 효율을 높이려면 공공과 민간이 긴밀하게 발맞춰야 한다"며 "건설업계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 시공을 통해 국민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 안정에 기여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