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해수로 냉각…데이터빈-남동발전, '액침냉각' 개발

AI 데이터센터 해수로 냉각…데이터빈-남동발전, '액침냉각' 개발

최태범 기자
2026.10.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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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빈과 한국남동발전의 과제 협약식 /사진=데이터빈 제공
데이터빈과 한국남동발전의 과제 협약식 /사진=데이터빈 제공

액침냉각 전문기업 데이터빈이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발전소에 공급되는 해수를 냉각원으로 사용하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액침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액에 서버를 통째로 담가 열을 빼내는 기술이다. 공기를 불어넣어 발열을 식히는 기존 공랭식과 달리 냉각액이 열을 직접 흡수하기 때문에 고발열 장비에서도 냉각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의 정식 명칭은 '발전소 공급용 해수를 이용한 엣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및 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개발'이다. 한국남동발전이 보유한 발전소 해수냉각설비를 고발열 AI 데이터센터 냉각에 끌어다 쓰는 방식을 함께 검증한다.

데이터빈은 액침냉각 시스템 '스마트박스'를 기반으로 △국산 액침냉각 시스템 고도화 △발전소 해수냉각설비 연계형 열교환 모듈 개발 △AI 기반 DCIM 및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냉각 성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온도와 유량, 압력, 전력 등 주요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통합 관제 체계를 구축하고 냉각 설비와 서버 운영 상태를 한 화면에서 관리한다.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시스템에는 분리형 이중 회로(Two-Loop Isolation) 구조와 폐루프 열교환 구조를 적용했다. 해수를 2차 냉각원으로 쓰되 데이터센터 장비와 물리적으로 분리해 냉각 과정의 안정성과 운전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수용 데이터빈 대표는 "이번 협력은 발전소 인프라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전환하는 실증형 사업모델"이라며 "남동발전의 해수냉각설비와 데이터빈의 액침냉각·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발전소 연계형 데이터센터의 표준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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