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일 경제 합쳐 '안정적 소득'↑"…양국 경제계, 저출생 공동 대응

최태원 "한일 경제 합쳐 '안정적 소득'↑"…양국 경제계, 저출생 공동 대응

박종진 기자
2026.08.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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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0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 1차 회의 겸 저출산 대응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0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 1차 회의 겸 저출산 대응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한일 양국의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청년들이 두 나라를 오가고 일하고 배울 길을 좀 더 넓히자"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30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 1차 회의 겸 저출산 대응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상대국에서 좀 더 기술 분야나 한 나라에서 쌓은 경력과 자격을 다른 곳에서도 이용을 한다면 실제로 자기 소득과 자기의 지평을 넓혀나갈 수 있는 일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저출산·인구감소에 공동 대응하는 민간 협력 채널인 교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행사에는 한국 측 위원장인 최 회장과 일본 측 위원장인 고바야시 켄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양국 교류위원 등 양국 경제계·정부·지역 인사가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저출산이라는 문제가 저희의 성장 포텐셜(잠재력)을 낮추고 사회적 코스트(비용)를 계속 올리고 있다"며 결혼과 출산을 위한 안정된 고용과 소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 평소 지론인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을 또 한 번 제시했다. 최 회장은 "여태까지 한국과 일본은 독립된 경제 체제를 살았지만 이것이 합해지게 되면 실제로 코스트를 줄일 요인이 꽤 많이 존재하고 있다"며 "코스트가 줄면 안정적 소득을 저희가 만들어낼 수 있는 확률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교류 확대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제주에서 저는 두 나라의 지역을 한 번에 둘러보는 관광 상품을 만들자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제 양국 상공회의소가 관광업계를 넘어서 좀 더 교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들을 구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AI(인공지능) 기술 활용도 부각했다. 최 회장은 "발전되고 있는 AI 같은 기술들을 좀 더 이용해서 생산성을 올릴 수 있게끔 청년들에게 필요한 많은 새로운 도구를 줄 필요성이 있다"며 "일할 사람은 줄어드는데 돌봄과 의료가 필요한 사람은 늘어난다. 인공지능은 그 현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날 결혼·출산과 관련해 양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한국 미혼 청년 81.4%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일본은 57.6%에 그쳤다. 자녀를 희망하는 비율도 우리나라 청년들은 76.8%였고 일본 청년들은 50.5%로 집계됐다. 한일 모두 결혼 조건은 '본인·배우자의 고용과 수입 안정', 출산 조건은 '경제적 부담 완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설문조사는 지난 6~7월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만 20~39세 청년 각 2000명,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각국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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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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