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 대중화 전략 통했다…EV3·EV5, 시장 성장률 웃돌아

기아 EV 대중화 전략 통했다…EV3·EV5, 시장 성장률 웃돌아

임찬영 기자
입력 2026.11.06 05:20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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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4 GT(왼쪽부터)·EV3 GT·EV5 GT 외장/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V4 GT(왼쪽부터)·EV3 GT·EV5 GT 외장/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기아(100,800원 ▲5,000 +5.22%)가 소형·준중형 전기차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EV3와 EV5 모두 전체 전기차 시장을 웃도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두 차종은 기아 전기차 등록의 절반을 차지하며 차급별 선택지를 넓힌 EV 대중화 전략의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 EV3 신규등록은 29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2% 증가했다. EV5는 3680대로 256.9%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전기차 신규등록 증가율인 76%를 두 차종 모두 웃돌았다.

승용·소상용 전기차를 대상으로 집계한 차종별 등록 순위에서는 EV5가 테슬라 모델Y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V3는 모델3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두 차종의 합산 신규등록은 6586대로 해당 시장 전체 3만4839대의 18.9%를 차지했다. 승용·소상용 전기차 약 5대 중 1대가 EV3 또는 EV5였던 셈이다.

기아 전기차 내에서도 두 차종의 비중이 컸다. 지난달 기아의 승용·소상용 전기차 신규등록은 1만3133대로 EV3와 EV5가 합산 50.1%를 차지했다. 올해 1~10월 두 차종의 누적 신규등록은 EV3 2만9045대와 EV5 2만7616대를 합쳐 5만6661대에 달했다.

기아 자체 판매 집계에서도 두 차종이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달 기아 국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6107대 늘었는데 EV3와 EV5의 증가분이 4109대로 전체 증가분의 67.3%를 차지했다.

이는 기아가 특정 차급에 집중하지 않고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용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대중화를 추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EV3와 세단형 EV4, 준중형 SUV인 EV5로 고객층을 넓히고 EV6와 대형 SUV EV9으로 다양한 공간·주행성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를 더해 승용뿐 아니라 업무·상용 영역까지 전동화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전기차 구매자가 용도와 예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 시장 전반의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EV3와 EV5는 일상용 전기 SUV 수요를 공략하는 주력 차종이다. EV3가 소형 SUV를 찾는 고객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면 EV5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필요한 공간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EV5는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거나 좌석을 접어 평평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일상 이동부터 레저 활동까지 대응하도록 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전체 전기차 신규등록은 3만52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전체 신차 등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달했다. 올해 1~10월 누적 신규등록도 33만258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522대보다 74.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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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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