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28년까지 공급 부족 지속"…삼성·하이닉스 생산능력 확대 속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양사의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견조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를 입증한데 이어 최소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급증하는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6일(현지시간) 진행한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매출 중 베라 루빈(Vera Rubin)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예상되며 '2028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0% 성장할 것"이라며 "2028 회계연도 말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가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한 차세대 AI(인공지능) 컴퓨팅 플랫폼이다. '루빈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베라 CPU(중앙처리장치)' 등을
최신 기사
-
"중국차 누가 사나" 했더니…BYD 고객 3명 중 2명은 '큰손' 4050
수입차 시장의 '큰손' 4050이 중국차로 움직였다. 올해 국내 40~50대가 개인 명의로 신규 등록한 수입차 10대 중 1대가 BYD였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중국 전기차인 만큼 젊은층이 먼저 움직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BYD의 국내 안착을 이끄는 소비자는 4050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자동차 신규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40~50대 개인이 신규 등록한 수입차는 총 8만1218대였다. 이 가운데 BYD가 8324대로 10. 25%를 차지했다. 4050 수입차 시장 1위는 테슬라였다. 2만6457대로 전체의 32. 58%를 차지했다. BMW가 1만4153대·17. 43%, 메르세데스-벤츠가 1만590대·13. 04%로 뒤를 이었다. BYD는 8324대·10. 25%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랫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을 지켜온 브랜드들을 상당수 앞섰다. 같은 기간 4050 개인 신규등록은 렉서스 3966대, 볼보 3508대, 아우디 3266대, 토요타 3000대였다.
-
검사장비 발 넓히는 ISP… 반도체·이차전지까지
엑스레이 기반의 PCB(인쇄회로기판),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등 전자부품 검사장비 개발 벤처기업 아이에스피(ISP)가 신규투자를 유치하고 반도체와 이차전지 공정용 검사장비분야 사업을 본격화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피는 최근 6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에코프로파트너스, 쿼드벤처스, 신한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누적 투자유치금은 105억원이다. 2004년 설립된 아이에스피는 엑스레이 XRF(형광분석기술)를 기반으로 원소 성분·함량 및 금속·도금층의 두께 등을 정밀측정하는 장비 개발사다. 엑스레이 광학계와 검출기의 제어기술, 스펙트럼 분석 소프트웨어 기술, 정밀기구 및 자동화 설계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해당 장비를 개발한 후 PCB, MLCC, 디스플레이 등 부품업체들에 700여대를 공급했다. 아이에스피는 2023년 반도체와 이차전지분야의 검사장비로 사업분야를 넓히기 위해 설립 후 첫 외부투자를 받았다
-
삼성SDI, GM 합작사 지분인수… '북미 첫 단독' 배터리 공장 확보
삼성SDI가 GM(제너럴모터스)과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사진)의 공동 선행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양사는 삼성SDI의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충전 기술 등을 적용한 각형 배터리의 R&D(연구·개발)를 공동으로 진행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간다. 개발한 각형 배터리 제품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GM과 합작법인 '시너지셀즈'(SynergyCells)의 GM 측 지분 전량(49.99%)을 인수하고 소유권을 이전받기로 했다. 시너지셀즈는 두 회사가 2024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총 35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연산 2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생산법인으로 현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분인수를 통해 삼성SDI는 북미지역에 첫 배터리 단독공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GM과 공동개발하는 차세
-
한화, 오스탈USA 인수 추진… 1.7조 베팅
한화그룹이 최대 1조7000억원을 들여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USA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필리조선소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디펜스USA는 10일(현지시간) 오스탈USA 인수를 위한 비구속적(non-binding)·조건부 제안을 오스탈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수검토 대상은 오스탈USA를 구성하는 사업법인과 운영자산 전체다. 한화가 오스탈USA 관련 지주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 등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구조다. 한화가 제시한 오스탈USA의 기업가치는 10억5000만~12억달러(약 1조5000억~1조7000억원)다. 한화는 앞으로 4주간 오스탈USA의 사업과 재무현황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실사를 진행한다. 한화는 실사기간에 미국 전쟁부와 미 해군, 미 해안경비대 등 오스탈USA의 주요 계약 상대방과 협의키로 했다. 필요한 경우 호주 국방부와도 논의를 진행할 예
-
HBM 빈틈, CXL로… 메모리 '용량 전쟁'
추론형 AI(인공지능) 확산으로 메모리 용량 부담이 커지면서 CXL(Compute Express Link)이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용량한계를 보완할 기술로 부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업체들은 CXL을 활용해 AI 서버의 메모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선점에 나섰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연구진은 최근 'CXL 메모리가 AI 서비스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 메모리 용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일반에 공개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메모리3사는 지난 4~6일 미국에서 열린 'FMS 2026'에서 CXL 관련 기술을 공개하고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CXL은 시스템에 있는 메모리와 프로세서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높은 대역폭과 메모리 일관성을 제공하는 연결방식을 통해 시스템의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D램 구성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
현대차勞 투쟁수위 더 세졌다… 최대 12시간 생산라인 멈춘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여름휴가를 다녀오자마자 부분파업을 재개한다. 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에 나서는 가운데 14일과 18일에는 파업시간을 6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추가파업 일정을 확정했다. 노조는 12일과 13일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4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인다. 이어 14일과 18일에는 주간조와 야간조가 6시간씩 생산라인을 멈추기로 했다. 예정된 일정이 모두 진행될 경우 추가 생산라인 가동 차질은 40시간에 이른다. 특히 이번에는 파업시간을 최대 6시간으로 늘리면서 지난달보다 투쟁수위를 높였다. 지난달 3차례 부분파업 당시 하루 파업시간은 주간조와 야간조 각각 최대 4시간이었다. 노조가 여름휴가 이후에도 회사 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파업강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셈이다. 다만 노조는 회사와 본교섭이 재개될 경우 교섭 당일 예정된 파업일정은 유보하기로 했
-
올 60시간 파업에 4만대 손실… 현대차 임금 192만원 줄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 합의안 마련을 두고 진통을 겪는 가운데 회사 측이 과거 파업기간에 실적이 악화하면서 직원들 보상까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분석자료를 내놨다. 결국 파업 장기화는 회사는 물론이고 직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하루빨리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내부 직원들에게 공유한 임단협 관련 책자에서 과거 파업·무분규 시기의 회사 실적을 비교해 제시했다. 올해 현대차 임단협이 평행선을 달리며 파업이 장기화하자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이에 따른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분석·제시한 것이다. 현대차에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이 마무리됐지만 이어 7년(2012~2018년) 동안은 매년 파업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연도별 파업시간과 특근거부 횟수를 살펴보면 △2012년 164시간·8회 △2013년 87시간·2회 △2014년 66.8시간·4회 △20
-
'기름기' 낀 정유사 상반기 실적
국내 정유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가 올 상반기에 모두 14조원을 벌어들였다. 이란전쟁으로 석유제품 수급불안이 심화하면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인 데다 윤활기유 가격도 급등한 영향이다. 하지만 상반기 실적엔 저가에 들여온 원유를 고가에 판매하면서 발생한 재고 관련 이익이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하반기엔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S칼텍스는 지난 2분기에 2조55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다.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3조4873억원) 에쓰오일(9650억원) HD현대오일뱅크(1조8241억원)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8조8271억원에 달한다. 1분기 정유4사의 합산 영업이익 5조9635억원까지 더하면 상반기에만 14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윤활기유부문이 정유업계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이란전쟁으로 중동지역의 고성능 윤활기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내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렸
-
韓 이미지까지 베낀다… '짝퉁 K뷰티', 유럽까지 확산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모방한 위조·유사제품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확산했다. 제품의 외형뿐 아니라 제품명과 패키지, 상세페이지는 물론 K뷰티라는 브랜드 이미지까지 활용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응부담도 커진다. 1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달 루마니아 티미쇼아라 공항 세관에서 자사 브랜드 메디큐브의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 위조 의심제품 100여점이 압류된 사실을 확인했다. 적발된 제품은 외형과 용기 디자인이 정품과 흡사해 소비자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루마니아 적발은 K뷰티 위조품의 유통범위가 동유럽까지 넓어졌음을 보여준 사례다. 제품의 모방수법도 갈수록 정교해진다. 중국의 한 화장품 브랜드는 메디큐브의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노모어 포어 패드' 등과 같거나 유사한 제품명을 사용해 아마존과 라자다 등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핑크·연두색 등 메디큐브가 활용한 색상을 패키지에
-
안에선 울고, 밖에선 웃고… K푸드 '희비'
고물가와 내수침체, 고환율 등 '삼중고' 속에서 식품기업의 2분기 실적희비가 엇갈렸다. 내수시장에서는 소비위축과 원가부담으로 고전한 반면 해외시장의 'K푸드' 열풍에 올라탄 기업은 내수시장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한 모습이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CJ제일제당은 올 2분기에 매출 4조1950억원, 영업이익 16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4% 감소한 수치다. 미주와 유럽 등 해외 식품부문에서는 호실적을 이어갔으나 국내 소비부진에 따른 가공식품 판매둔화와 바이오부문 실적둔화가 전체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K푸드의 호응에 힘입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곳은 롯데웰푸드다. 롯데웰푸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5% 증가한 64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296억원으로 133% 오르면서 전체 실적성장을 이끌었다. 인도와 카자흐스탄 등 신흥시장에서 '초코파이' 등이 큰 인기를 얻
-
'1.5℃ 목표'에 어긋난 발언도 12%…기후특위 17개월 성적표
제22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이하 기후특위)' 소속 위원들의 기후위기 대응 이해도와 의정 활동을 전수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위원들의 정책 발언은 파리협정의 1.5℃ 목표와 정합성이 낮았고, 회의 참여도 역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후미디어허브는 기후특위 활동 기간 위원들의 기후 관련 발언 736건을 분석해 파리협정 1.5℃ 목표와의 정합성을 평가한 '질적 데이터'와 회의 출석률·발언량·법안 발의 건수를 계량화한 '양적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5℃ 적극 지지' 9.1%…기후목표 역행 발언은 12.3%━질적 데이터 분석인 정책 정합성 평가에서 기후특위 위원 전체 평균 점수는 0.42점(-2~+2점 척도)을 기록했다. 중립을 의미하는 0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기후미디어허브가 글로벌 기후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의 방법론을 국회의원 의정활동에 맞게 적용하고, 인플루언스맵의 최종 검토와 검증을 거친 결과다. 전체 발언
-
미국 해군·핵잠까지 정조준…한화 '오스탈USA'로 '마스가' 확장
한화그룹이 오스탈USA 인수를 위해 최대 1조7000억원을 투입키로 한 배경에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있다. 딜이 성사된다면 미국 조선업 재건에 속도를 내면서 해군 함정과 핵추진 잠수함 공급망까지 그룹 사업의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탈USA는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다. 미 해안경비대와 미 해군 함정 건조에 특화돼있다. 실제 수주잔고 100억 달러에는 수상함뿐 아니라 잠수함과 항공모함용 모듈 생산도 포함돼 있다. 핵심 생산거점인 모빌 조선소는 연안전투함(LCS)과 신속기동수송함(EPF)을 대량 건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예인·구조·인양함(T-ATS)과 상륙용주정(LCU), 연안경비함(OPC) 등 다양한 함정 건조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GDEB)에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과 컬럼비아급 전략 핵잠수함에 들어가는 모듈을 생산 중이다. 지휘통제시스템모듈(CCSM)과 전자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