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28년까지 공급 부족 지속"…삼성·하이닉스 생산능력 확대 속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양사의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견조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를 입증한데 이어 최소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급증하는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6일(현지시간) 진행한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매출 중 베라 루빈(Vera Rubin)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예상되며 '2028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0% 성장할 것"이라며 "2028 회계연도 말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가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한 차세대 AI(인공지능) 컴퓨팅 플랫폼이다. '루빈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베라 CPU(중앙처리장치)'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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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DNV와 미래 에너지용 강재 경쟁력 강화 추진
현대제철은 DNV와 '미래 에너지용 강재·용접기술 인증체계 구축 및 공동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DNV는 선박과 해양플랜트, 에너지 분야의 검사·인증 및 국제 규격 개발을 수행하는 글로벌 선급·인증기관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에너지 운송·저장용 강재의 성능 평가 및 검증 기술 개발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한 시험·평가 기법 확립 △용접부 신뢰성 검증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인증 기반 확대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연구 인프라와 소재 개발·평가 역량을 활용해 강재 및 용접부의 시험·분석을 수행하고, DNV는 국제 규격과 인증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평가 기준 수립과 기술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에너지용 강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제품 개발부터 성능 평가와 인증까지 이어지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암모니아와 수소 등 에너지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운송하고 저장하는 선박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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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친환경 전력 케이블 소재로 글로벌 시장 공략
한화솔루션 와이어앤케이블(W&C) 부문은 재활용 플라스틱(PCR) 원료를 50% 적용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기반 전력 케이블 자켓 소재 'CHBA-8241RC'의 고객사 검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CHBA-8241RC는 한화솔루션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친환경 복합 소재다. 기존 제품 대비 1㎏ 당 탄소배출량이 약 34% 적은 반면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전기적 특성을 구현해 성능 저하 없이 친환경적인 전력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5년 CHBA-8241RC의 개발·시생산을 거쳐 올상반기 케이블 제조사의 생산 테스트와 품질 검증을 마쳤다. 이로써 초고압 절연 소재부터 친환경 케이블 외장 소재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저탄소 전력망 구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카를로 스칼라타(Carlo Scarlata) 한화솔루션 W&C 부문장은 "CHBA-8241RC는 고객사의 엄격한 검증을 통해 품질과 시장성을 입증한 제품"이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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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바퀴 거리"…한진, 베네수엘라 구호물자 국제운송
한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긴급구호물자 이송 사업'의 물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구호물자 운송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 6월 발생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돕기 위한 것이다. 한진은 KOICA 비축물자인 긴급 구호용 패밀리텐트 500동을 현지까지 운송한다. 구호물자 항공 운송을 위한 재포장, 국제 항공운송, 현지 국경 간 육상 운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구호물자는 이달 초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캐나다를 거쳐 콜롬비아 보고타까지 운송한다. 이후 차량으로 육로를 통해 최종 목적지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까지 운반한다. 인천공항에서 카라카스까지의 총 운송거리는 항공·육상을 합쳐 1만7500㎞로 지구 반 바퀴에 육박한다. 항공기로 한 번에 갈 수 없는 장거리이기 때문에 캐나다, 콜롬비아를 경유하며 콜롬비아에서 베네수엘라까지 1800㎞ 구간 육상운송시에는 국경도 통과해야 한다. 한진은 지난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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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7조원에 오스탈 美 조선소 인수 추진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 USA(Austal USA)' 인수에 나섰다. 오스탈은 11일 한화가 10억5000만~12억 달러(최대 약 1조7000억원)에 오스탈 USA 사업 법인과 운영자산 100%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한화는 앞서 오스탈 지분 19.9%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오스탈 USA를 인수한다면 필리조선소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생산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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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하면 주가 떨어진다?"…75% 뛴 한화에어로가 보여준 반전
━삼성·한화·포스코 등 '미래 가치 투자' 유상증자, 주가상승 원동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20일 장 마감 후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국내 증시 역사상 최고액. 그만큼 반발도 컸다. 2024년 1조7247억원을 벌어들인 회사가 왜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냐는 주주들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튿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약 13% 급락한 62만8000원을 기록했다. 그로부터 약 1년5개월이 지난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100만원 상단에 있다. 지난 7일 기준 종가는 109만7000원이었다. 유상증자 발표 직후 대비 75% 수준의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차원의 방산 업계 호황이 자리하고 있지만, 유상증자 결정 역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하면서 동시에 한화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1조30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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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인재는…질문·문제인식·구조화의 스페셜리스트"
AI(인공지능)가 모든 것을 바꿔놓은 시대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면서 동시에 우려하는 건 일자리 문제다. 기존 수십 명의 사람이 수개월에 걸쳐서 하던 일을 이제는 AI가 단 몇 초 만에 처리하면서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인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기업은 기업대로 어떤 인재를 찾아야 할지 고민하고, 구직자는 구직자대로 새 시대에 맞는 역량을 요구받는다. 한국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더 많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꾸려진 싱크탱크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GK인사이츠: 이사장 백용호 머니투데이 명예회장)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AI 시대 인재상'을 주제로 고문단과 미래자문단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GK인사이츠 고문인 김종갑 전 지멘스(주) 회장과 정유성 전 삼성SDS 대표(전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GK인사이츠 이사 겸 미래자문단 단장인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이사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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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도 AI 이끄는 관리자, 리더십 개념 달라져야"
"HR(인적자원)을 넘어 AI 에이전트까지 관리하는 시대가 됐다. 신입사원도 이제 AI를 지휘하는 '관리자'다." AI(인공지능) 시대에는 일하는 방식은 물론 '리더십'과 '인재상'의 정의까지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단순한 AI 활용(AX)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바꾸는 'JX(Job Transformation)'로 전환하고, 사람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와 로봇을 이끄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GK인사이츠: 이사장 백용호 머니투데이 명예회장)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개최한 'AI 시대 인재상' 좌담회에서 최고의 경륜을 가진 경제인들과 젊은 혁신 기업가들은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로 봐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날 좌담회에는 GK인사이츠 고문인 김종갑 전 지멘스(주) 회장과 정유성 전 삼성SDS 대표, GK인사이츠 이사이자 미래자문단인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이사회 의장(단장)과 김동호 한국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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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만들기도 전에 문제 200개 포착…현대차가 검증실 3배 키운 이유
차체 없이 수백 개의 제어기와 전선만 얽힌 '와이어카'가 완성차보다 먼저 시험대에 오른다. 여기서 찾아내는 문제점은 차종당 평균 150~200건이다. 수시간에서 수일이 걸리던 차량 부품 해석에도 인공지능(AI)이 투입된다. 시제품을 만든 뒤 문제를 찾아 고치던 자동차 업계의 개발 방식이 만들기 전에 문제를 잡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선행검증을 두 축으로 확대하고 있다. 남양기술연구소 '노바랩(NOVA Lab)'에서는 시제품 차량이 나오기 전 전장시스템과 소프트웨어(SW)를 검증한다. 또한 AI 솔루션을 도입해 차량 부품의 구조·진동·열유동 해석과 최적설계에도 가상검증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노바랩의 선행검증 성과를 공개했다. 노바랩의 와이어카는 제어기와 전장 부품, 배선을 실제 차량처럼 연결해 회로·통신·기능·진단을 점검하는 검증 플랫폼이다. 대형 차종의 와이어카에는 제어기와 전장 부품 300~500개, 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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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흑자에 "살아나나" 했는데…석화업계 "하반기 번 돈 다 잃을 수도"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2분기 예상 밖의 호실적을 거뒀다. 전쟁 초기 확보한 저가 원료가 뒤늦게 투입되면서 나타난 '래깅 효과'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본질적인 업황 개선보다는 착시 효과에 가까워서 하반기 실적 정체 혹은 악화가 우려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올해 2분기 4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도 각각 1101억원, 8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금호석유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420% 증가한 3390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이란 전쟁 초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확보한 원료가 시차를 두고 생산에 투입된 데다 공급 차질 우려로 주요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원료 가격과 제품 가격이 서로 다른 시점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이른바 '래깅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호실적의 상당 부분이 업황 자체의 회복보다는 과거에 확보한 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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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도 전에 '찜'…반도체 인재 찾아 미국 날아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주요 대학을 직접 찾아 AI(인공지능)·반도체 우수 인재를 선점하는 현장 리크루팅(채용 활동)에 나선다. 단순 공고 중심의 수동적 채용에서 벗어나 해외 대학 현장에서 예비 인재 풀을 조기에 확보하고 글로벌 인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1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다음달 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대학, 4(현지시간)일 위스콘신 매디슨대학교에서 잇따라 '캠퍼스 커리어 데이'를 개최한다.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전형을 소개하고 질의응답과 개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DS부문 각 사업부와 연구소의 인턴십, 채용 기회를 안내하고 설명회 이후 별도 상담 시간도 마련한다. 삼성전자가 미국 대학을 직접 찾아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DS부문은 최근 몇 년간 텍사스·미시간 등 미국 대학에서 정기적으로 캠퍼스 커리어 데이를 열어왔다. 해외 대학 리크루팅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요 대학으로 확대해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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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보도자료 논란 후 '위축'… 현장 목소리까지 묻혔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까지 위협하고 있다." 날 선 정치권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대기업 규제강화와 복지공약 등을 쏟아내자 당시 경제5단체가 공동성명을 내고 포퓰리즘을 멈추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를 두 축으로 하는 우리나라 경제단체들은 이렇듯 주요 국면마다 재계의 목소리를 내왔다. 문재인정부 때는 서슬 퍼런 정권 초였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총대를 메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 도입에 맞섰다. 2021년 정부가 강력한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을 때도 경제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해만 해도 정부·여당의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강행처리를 막으려 장외집회까지 불사했다. 집권세력의 일방통행에 제동을 걸면서 기업들을 대변해 적어도 다른 입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 경제단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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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밭 채운 테라… 한잔 털자, 더위 '훌훌'
# 초록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대학생 자원봉사단 '가맥지기'들이 종아리 높이까지 차오른 얼음수조(맥주연못) 속으로 손을 연신 밀어넣었다. 얼음더미 속에서 갓 꺼낸 병맥주를 양동이에 담아 건네자 맥주병 표면에는 어렴풋이 성에가 일었다. 손이 시릴 법하지만 얼음과 맥주를 나르는 이들의 손길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지난 7일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한 폭염도 얼음이 가득한 맥주연못 앞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 지난 6~8일 전북대 운동장에서 열린 '전주가맥축제'(이하 가맥축제)는 사흘간 역대 최대규모인 12만6000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해가 지자 7000석 규모의 행사장은 순식간에 만석을 이뤘고 곳곳에서 "짠"을 외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날 친구들과 전주를 찾은 직장인 박창근씨(29)는 "가맥축제 일정에 맞춰 휴가를 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방문을 망설였다"며 "하지만 얼음 양동이에서 막 꺼낸 시원한 맥주를 한 모금 마시니 그런 고민이 싹 달아났다"고 웃어보였다. 전주시민 이혁상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