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인공지능(AI) 혁명과 동시에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산업 경쟁력을 직시하고 노동·환경 등 기업 관련 법과 제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에서 "많은 분야에서 중국이 이미 추월한 우리 산업 경쟁력의 현주소를 엄정하게 직시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AI 혁명과 산업 발전 전략의 올바른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중국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메가 성장이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의 상수로 자리잡았다고 진단하고 기존 법과 제도,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절박한 심정으로 점검해야 독보적인 미래 영역을 선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AI 확산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는 기존 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AI 이전과 이후라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은 기존의 관행적 접근으로는 돌파할 수 없는 수준의 거대한 도전이자 재도약의 계기"라며 "정부와 국회·학계·산업계가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중견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제정된 '중견기업법' 개정 필요성도 제기했다. 최 회장은 전통 제조업부터 첨단산업까지 폭넓게 분포한 중견기업이 국내 산업생태계의 토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안정화와 AI 전환(AX)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서도 중견기업법을 변화한 산업 환경에 맞게 정비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김대홍 숭실대 교수는 공급망과 AX,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을 위한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하고 금융·기금·인력 분야 특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민기 카이스트 교수는 제조 현장에 축적된 데이터를 AI와 연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제조실행시스템(MES)에 저장된 데이터와 공정·설비·품질 정보를 연결해 AI가 이상 징후 탐지와 원인 분석, 대응 방안 제시 등을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독자들의 PICK
지금 3,064명 읽는 중
최 회장은 "AI가 촉발한 산업 대전환 시대의 법·제도·정책은 기업 경영의 한계를 설정하기보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통해 새로운 국가 성장의 지평을 확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기업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법·제도·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