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 20명 중 1명은 '외국인주민'…"266만명 역대 최대"

국내 거주자 20명 중 1명은 '외국인주민'…"266만명 역대 최대"

김승한 기자
2026.10.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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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17.6% 늘며 증가세 주도…17개 시도 모두↑
영암 비중 22.4% 전국 최고…집중거주지역 154곳

/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266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5.1%까지 올라섰다.

행정안전부는 국가데이터처의 인구주택총조사 기초자료를 분석한 '2025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28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외국인주민은 266만2967명으로 전년보다 7만9341명(3.1%)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1년 감소한 뒤 2022년부터 4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총인구 5181만7499명 가운데 외국인주민 비율은 5.1%로 집계됐다. 2022년 4.4%에서 2023년 4.8%, 2024년 5.0%, 지난해 5.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행안부가 집계하는 '외국인주민'은 외국 국적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과 한국 국적 취득자, 외국인주민 자녀를 포괄하는 행정·통계 용어다. 외국인 또는 귀화자의 자녀 가운데 출생과 동시에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도 포함된다.

유형별로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210만9057명으로 전년보다 6만6313명(3.2%) 늘었다. 한국 국적 취득자는 25만6491명으로 4.4%, 국내 출생 외국인주민 자녀는 29만7419명으로 0.7% 각각 증가했다.

특히 유학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거주 유학생은 27만4329명으로 1년 전보다 4만1092명(17.6%) 늘었다. 외국인근로자는 51만4043명으로 2.3%, 결혼이민자는 19만4017명으로 1.1% 증가한 반면 외국국적동포는 41만1314명으로 1.1% 감소했다.

외국인주민은 17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증가율은 경북이 8.0%로 가장 높았고 강원 7.9%, 전남 7.8% 순이었다. 증가 인원은 경기 1만4869명, 경북 1만282명, 충남 8984명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로 85만9943명이었다. 이어 서울 45만3201명, 충남 17만8229명, 인천 17만4824명, 경남 17만267명 순이었다. 수도권에는 전체 외국인주민의 55.9%인 148만7968명이 거주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이 10만95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성 8만3657명, 시흥 7만9706명, 수원 7만4161명, 부천 6만3381명 순으로 상위 5곳이 모두 경기도에 위치했다.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전남 영암이 22.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 주민 5명 중 1명 이상이 외국인주민인 셈이다. 충북 음성 19.7%, 경기 안산 15.8%, 충북 진천 15.0%, 경기 포천 14.8%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 거주하거나 전체 인구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154곳으로 전년보다 12곳 늘었다. 2022년 97곳에서 2023년 127곳, 2024년 142곳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장헌범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외국인주민의 증가는 우리 지역사회가 더욱 다양하고 역동적인 사회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통계가 지역별 특성과 외국인주민의 수요를 면밀히 살펴보는 데 활용되어,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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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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