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드론 활용 감시와 취약지역 순찰 강화

서울시가 다음달 1일부터 12월15일까지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본격적인 산불조심기간에 앞서 29일에는 금천구 호암산에서 26개 기관 442명이 참여하는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서울시와 24개 자치구, 5개 공원여가센터 등 30개 기관에서 운영한다. 산불 신고 접수와 상황 전파, 진화인력·장비 지원 등을 맡는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2시 금천구 호암산에서 산림청과 소방, 군·경찰, 인접 자치구 등이 참여하는 도시형 산불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인력 442명과 차량 56대, 헬기 1대, 드론 7대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훈련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서 입산자 실화로 발생한 산불이 호압사와 주변 산림으로 번지는 상황을 가정한다. 인공지능(AI)과 드론을 활용한 산불 발견부터 초기진화, 통합지휘, 지상·공중 합동진화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주민과 사찰 이용객 대피, 부상자 구조·이송, 호압사 석불좌상 보호 등 인명과 문화유산 피해를 막기 위한 훈련도 병행한다. 인접 자치구는 진화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경찰은 교통통제와 주민대피를 돕는다.
서울시는 산불조심기간에 앞서 산불 예방과 취약지역 관리, 진화장비, 주민대피 등 11개 분야 36개 항목에 대한 사전점검도 실시했다. 산림 인접 요양원 등 취약시설의 대피계획과 야간 산불 대응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산불 감시에는 AI와 드론을 활용한다. 노원·구로·은평·관악구에 이어 올해 강북구에 관련 감시체계를 추가 구축했으며, 강남·강동구에서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산불 발생 시에는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인접 자치구의 진화인력과 장비를 공동 활용한다. 산불 진화 이후에도 열화상 드론 등을 활용해 잔불과 재발화 위험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심과 인접한 산불은 신속한 진화와 주민대피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예방·감시와 초기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