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2일 "업자 5명 정도는 감옥 보낼 각오로 교복 담합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이날 기자 차담회를 열고 지난 40여일간 도내 31개 시·군을 돌며 학부모 6000여명을 만난 '타운홀 미팅' 소회를 밝힌 뒤 10가지 교육 해법을 발표했다.
안 교육감은 공직자 청렴을 거듭 강조하며, 아이들의 입고 먹는 문제로 부당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현재 25개 교육지원청이 교복 비리 실태를 전수 조사 중이며, 이를 통해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지역 간, 원도심·신도시 간 교육 격차 해소 방안으로는 '교장 4년 임기제'와 '밀리터리 멘토'를 제시했다. 평균 2년에 불과한 현행 교장 재임 기간으로는 장기적인 학교 운영 계획을 세울 수 없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우수한 교장이 한 학교에 4년간 머물며 책임 있는 교육을 이끌도록 인사 제도를 개편한다.
알파 세대를 위한 디지털 디톡스 정책도 강화한다. 스마트폰 관리를 위한 '폰off 라스on' 정책을 이어가며, 학생들의 사고력 저하를 막기 위해 중학교까지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9일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구체화하고, 내년 1월5일 AX 경기교육대전환 선포식에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축소됐던 체험 활동은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해 2027년부터 부활시킨다. 안산과 양평 교육지원청 사례를 모델로 삼아 장소 섭외와 안전 지도사 동행 등 교사의 행정·법적 부담을 교육청이 직접 덜어준다.
도내 20여곳에 달하는 과대학급은 보조교사 투입과 지자체 유휴 공간 활용 등 이른바 '벽깨기'로 해소하고, 5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권역별 공동 운영 묶음으로 교육 효율성을 높인다. ADHD나 경계선 지능 등 별도의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손난로 교육'과 특수교육 역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사각지대를 방지한다.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안산, 포천, 양평, 평택 4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행정 업무 과다' 해결 모델을 내년 25개 전 지역으로 확대 적용해 교사와 행정을 분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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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학생 통학 문제를 낳는 현행 학군은 학생 입장에서 전면 재조정한다. 지자체와 비용을 분담하는 '안심에듀버스'를 속도감 있게 도입한다. 아울러 학부모 단체의 연수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안 교육감은 "소통은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다"면서 "교육감실에 없는 교육감을 본격화하겠다"며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