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 경찰에 공동현관 자동 개방…'112신고 진행 상황' 조회도 가능

긴급출동 경찰에 공동현관 자동 개방…'112신고 진행 상황' 조회도 가능

오문영 기자
2026.11.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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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112 도입' 69주년 기념식 개최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4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재개발조합 사무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5.1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4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재개발조합 사무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5.1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아파트 공동현관에서 출입문이 열리기를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자동출입시스템이 확대됐다. 신고자가 사건 처리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도 개선됐다.

경찰청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제69주년 112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12는 1957년 도입된 긴급신고 전화번호로 올해 69주년을 맞았다.

경찰청은 긴급출동 시 현장 진입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19일 '출동경찰관 공동현관 자동출입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 구축했다고 밝혔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해당 건물을 선택한 뒤 공동현관 3m 이내로 접근하면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이다.

시스템은 휴대전화의 위치정보(GPS)를 활용해 신고 장소 인근 공동주택 10곳을 거리순으로 보여준다. 출동 경찰관이 해당 건물을 선택하면 공동현관에 접근하는 것만으로 출입문이 열려 경비원이 없거나 주민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강남·경기 수원영통·화성동탄·대구 수성경찰서 등 4개 관서에서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이후 참여업체를 2곳에서 5곳으로 늘리면서 이용 가능한 공동주택도 35만 세대에서 약 255만 세대로 확대했다. 이는 전국 공동주택 1233만 세대의 20.7%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참여업체를 추가로 확보해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했다.

112신고포털과 모바일 앱도 지난달 19일 개편했다. 신고자가 자신이 신고한 사건의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사건 처리 결과 등에 대한 문자 안내 범위도 확대했다. 경찰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고 상황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차세대 112시스템'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2일 열린 기념식에서는 112신고 현장대응 우수 경찰관과 긴급신고 협업 유공자 등 18명에게 표창과 감사장이 수여됐다. 긴급신고 현장대응 최우수 시·도경찰청에는 서울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이 선정됐다.

현장대응 우수 경찰관으로는 교통사고 현장을 감식하던 중 살인사건임을 밝혀낸 부산경찰청 김지환 경위, 관계성 범죄 피해자에 대한 선제적 안전조치와 가정방문으로 피해자 보호에 기여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최소연 경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불심검문을 통해 이상동기범죄 피의자를 검거한 경기남부 분당경찰서 김성엽 경위도 표창을 받았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12는 지난 69년 동안 국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365일 24시간 쉼 없이 안전을 수호하는 든든한 비상벨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첨단 시스템 도입을 통해 국민 안전과 일상의 평온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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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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