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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초소에 대남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조성우](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2715395360939_1.jpg)
북한이 한미간 무기 거래에 대해 "(북한에) 항구적으로 적대적이려는 미국의 거침없는 입장 표명"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 기자에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최근 미 국무부가 한국에 AIM-9X 싸이드와인더 블록 Ⅱ 공대공 미사일과 관련 장비 판매를 잠정 승인한 것과, 북한 인권실태를 파악하는 지원사업에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상기행위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안전영역에 새로운 위협요소를 추가하고 우리 국가사회제도에 불안정을 조성해보려는 미국의 적대적 관행이 지속성과 연속성을 띠고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승인 사례를 열거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 사이의 군사적일체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속에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행위가 지역의 안보환경에 미치게 될 부정적인 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현실은 미국이 새로운 대조선 위협을 확장해 나가는 데 얼마나 적극적이고 열성이 높은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의 안전과 정치적 안정에 대한 외부세력의 악의적 기도와 위협이 항시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깊이있게 파악하고 있으며 각이한 영역에서의 적대적 행위들에 엄중히 그리고 즉시적으로 강력히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대화의 조건으로 내세운 북한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외무성은 미 국무부를 겨냥해 입장을 냈는데,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앞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도 사실상 훈련 전면 중지를 요구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19일 "훈련의 규모나 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도발적·공격적 성격의 군사연습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훈련 축소에 대해)평할 가치도 없다고 보며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역시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해 온 인권 실태 조사 및 한미간 무기 거래에 대한 전면 중단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