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한국-미국-일본 3국의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가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실시된다.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중국-러시아 협력 구도의 안보적 견제 필요성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언론공지를 통해 "한미일 3국은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2026년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프리덤 에지가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27일(현지시간) 프리덤 에지 실시 일정을 발표했다. 인태사령부는 "이번 파트너십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도화를 반영해 여러 영역에 걸쳐 3국 간의 상호운용성을 대폭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올해 훈련은 진화하는 지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국 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동기화된 공조 체계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훈련에는 다국적 해상 및 항공 전력이 참가하며, 강화된 방공 시나리오, 의무 이송 훈련, 해상 침투 차단 작전 등이 새롭게 도입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되는 3국 탄도미사일 방어 및 방어적 대공 작전 훈련뿐만 아니라 지난해 프리덤 에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올해 훈련은 역대 가장 진화된 형태의 3국 협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우리의 집단적 역량과 높은 수준의 상호운용성, 그리고 각국의 방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안보를 향한 확고한 의지를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이 2023년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 시행'에 합의함에 따라 2024년 6월 최초 시행됐다. 같은 해 11월에 2차 훈련이 있었으며, 지난해 9월에도 한반도 인근 해안에서 훈련했다.
3국은 지난해 훈련에서 △해상미사일 방어 훈련 △대잠전 훈련 △공중 훈련 △방공 훈련 △대해적 훈련 △사이버 방어 훈련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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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과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우치쿠라 히로아키 일본 통합막료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3차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를 열고 프리덤 에지 실시 등을 포함한 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대화 재개 의지로 인해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축소된 것과 달리 한미일 훈련은 정상적으로 시행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북한은 프리덤 에지에 대해서도 반발한 바 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해 담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변에서 미일한이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무모한 힘자랑 질은 분명코 스스로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프리덤 에지가 시행될 경우 올해도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프리덤 에지 훈련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한미일 안보협력 및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중국·러시아 협력 구도에 대응하는 차원인 만큼 지난해와 동일하게 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