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조국 '李대통령 선거법 유죄' 주장에 이어 '종부세 회귀' 정면 비판
혁신당 지도부 '김민석의 김용남 기용' 문제 삼으며 연대 진정성 의심
민주당 내부선 "김용남에 몽니" "당내 화합 노력 이용 말라" 원색 비난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국(오른쪽) 조국혁신당 혁신지원정책연구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정책연구원 불평등 해법 연속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 원장, 신장식 당대표, 김준형 원내대표. 2026.08.27.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209310690412_1.jpg)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언한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논의가 시작부터 진통이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혁신당 지도부가 공소취소, 김용남 전 의원 당직 기용, 정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 축소 방침 등에 연일 날을 세워서다. 여당 내부엔 불쾌감이 역력하다. 혁신당이 민주당의 화합 움직임을 이용해 몸값을 키우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원장은 2일 SNS(소셜미디어)에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 축소 방침을 철회한 정부와 이를 요구한 여당을 향해 "정부와 민주당이 지킨 것은 상위 1%의 이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8년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총선·대선에 표를 준 국민 이익에라도 충실하라"며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임을 자처해오지 않았느냐"고 적었다.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비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를 9억원으로 낮추려던 계획을 현행 12억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세 부담 상한선도 200%가 아닌 150%로 정했다. 실거주 1주택자 공제는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확대했다. 앞서 민주당은 거주 여부에 종부세를 차등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정부에 수정을 요청했다. 이에 조 원장이 '유턴'이라고 몰아세우며 정부·여당을 비판한 것이다.
조 원장은 전날에도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유죄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공소취소를 추진하는 민주당을 향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신장식 혁신당 대표와 황현선 최고위원은 조 원장과 맞붙었던 김용남 전 의원이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김 대표의 연대 제안을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조 원장과 혁신당 지도부가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불쾌감이 감지된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유죄 판결 가능성을 거론한 조 원장을 두고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김용남 전 의원 당직 기용에 불만을 품고 저러는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분열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친청(친정청래)계가 합당을 요구했으나 김 대표가 연대 논의를 띄운 것에 대한 몽니라는 해석과 민주당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과정에 기대 혁신당이 몸값을 키우려 한다는 시각도 동시에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혁신당과 어떠한 경우에도 연대한다는 원칙이지만 그 방식이 합당될지 합당이 아닌 방식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양당 당원들의 압도적인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당 대표 직속 대통합추진단을 띄우며 산하에 진보연대분과와 혁신당연대분과를 구분 지어 조직하는 등 진영 내 다른 당보다 혁신당과의 유대 논의를 우선시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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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김어준씨가 방송에서 양당 합당 여부가 연내 결론 나야 차기 종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 민주당에 대한 합당 압박이자 합당 불발 시 민주당 지도부에 원성을 쏟아내라고 지지층에 종용하는 것"이라며 "혁신당도 당내 화합 추진에 찬물을 끼얹지 말고 연대나 합당에 대해 솔직하고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정춘생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박범계 민주당 대통합추진단 단장이 김씨 방송에서 양당의 연대 논의가 개시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두고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통합과 연대는 구호가 아닌 신뢰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 혁신당 입장"이라며 "내란청산과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았던 원탁회의 합의문 이행이 신뢰 회복의 출발이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통합과 연대를 바란다면 상대 당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지켜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