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312334437292_1.jpg)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범야권의 파상공세가 쏟아진다. 장관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이재명 정부의 부담이 되고 대통령 지지율을 더 끌어내릴 수 있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강선우 의원의 장관 낙마로 현역 의원 불패 공식이 깨진 터라 이후 전개가 더 주목된다.
국민의힘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은 이번 개각에서 김 후보자와 용 후보자를 주요 낙마 대상으로 지목하고 총력전에 나섰다. 김 후보자의 경우 과거 식약처 로비 의혹과 이 대통령 공소취소 추진을, 용 후보자의 경우 장관 후보자로 지목되고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은 것과 기본소득당 내 논란을 부각시키는 중이다.
힌 의원은 3일 SNS(소셜미디어)에 "이재명 정권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전 국민 중에 김승원 같은 친한 오빠 있는 소수만 특별대우 하겠다는 것"이라고 썼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브로커 양모씨 부탁으로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챙겨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는데, 당시 양씨가 김 후보자를 '오빠'로 지칭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를 향해 "공소 취소는커녕 나란히 손잡고 감옥 가게 생겼다"며 "이런 인사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이유는 물불 안 가리고 공소 취소에 올인할 장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김 후보자 청문준비단은 "청탁이 아니라 청탁금지법에서도 명시적으로 허용하는 공익적 고충민원의 단순 전달"이라고 해명했다. 준비단 측은 윤석열 정부에서 관련 수사가 충분히 이뤄졌으며 12·3 비상계엄에 따른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과 맞닿은 검찰의 '면죄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범야권에서는 용 후보자에 대해서도 각종 의혹을 쏟아내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장관에 임명된 이후에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상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겸직이 가능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사퇴하면 다음 순번이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어 그동안 입각 시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관례였다.
장 대표는 이날 "오늘 최고위에서 나온 '노워크 예스머니', '천룡혜인', '특혜인', '가족소득·조직소득당' 등 용 후보자와 관련한 표현을 다 모아보면 좌파 비즈니스와 위선의 전형이 용혜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만들어냈고 '가족소득당'으로 분리해 내보낸 용혜인이 이재명 정권의 상징"이라며 "정권이 법치주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배급 사회로 가면서 거리낌 없이 이런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독자들의 PICK!
국민의힘은 두 사람을 최종적으로 장관에서 낙마시켜 이재명 정부의 인사실패를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2005년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청문 과정에서 낙마한 사례는 지난해 강선우 의원이 처음이었다.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번 현역의원이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다면 이 대통령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된다는 것이 정치권 분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당 내부에서도 용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사람을 지목한 것은 결국 대통령 책임이다. 민주당도 계속 감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