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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중국 파빌리온 전시에 참여하기로 한 중국 측 작가들이 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명칭 논란 끝에 불거진 양안갈등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철수 뜻을 밝히고 있다. 2026.09.03. leeyj2578@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314342693503_1.jpg)
주한중국대사관은 광주비엔날레에서 대만 측이 '대만관'(Taiwan Pavilion) 표기를 쓴데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한(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훼손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중국 측 전시팀은 이에 항의해 전시 철수하기로 했다.
대사관은 3일 '광주비엔날레의 대만 관련 심각한 잘못에 대한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과 주광주 중국총영사관은 그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주비엔날레재단과 대만 관련 문제를 두고 여러 차례 소통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라며 "유엔에서 대만의 유일한 명칭은 '중국 대만성'(Taiwan, Province of China)이고, 대만 지역의 다자 행사 참여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은 잘못된 조치를 완고하게 고수하고 중국의 대만 지역이 그 지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명칭을 사용해서 참가하는 것을 공공연히 허용했다"며 "중국 측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대사관은 "중한(한중) 관계는 최근 개선과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돌아왔으며, 이는 양국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양측이 이를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극소수 정치인과 사회단체가 사익을 위해 대만 문제에서 중국 측의 레드라인을 건드리고 중국 인민의 감정을 해치며 중한(한중) 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방해·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 당국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뒤에 있는 정치세력과 결탁하여 한국에서 돌파를 꾀하고 있다"며 "자국의 핵심이익을 수호하고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열 세력을 반대하는 중국 측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우리는 비엔날레 주최 측과 광주시 정부가 비엔날레의 명예와 중한(한중)관계에 대해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즉각 잘못을 시정하는 것을 강렬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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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9월 5일 개최되는 광주비엔날레의 '대만관' 명칭을 둘러싸고 불거졌다.
광주비엔날레는 파빌리온 참여 주체를 국가관과 기관관으로 구분했다. 그런데 대만 측은 비엔날레가 대만 전시관 이름에서 국가명을 명시하지 않고 약칭으로 기재한 것에 항의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만 작가들 역시 당초 파빌리온 전시관 명칭을 대만관으로 협의해왔지만 광주비엔날레 측이 지난 6월부터 기관명인 'NTMoFA'로 변경했다며 반발했다.
비엔날레는 결국 재협의를 통해 국립대만미술관 파빌리온을 국가관 형태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한편 대만관 명칭 사용에 반발한 중국 측 작가들은 이날 오전 전남광주 서구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전시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