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현지 국감 불러야" 연일 공세…올해도 예고된 靑증인 신경전

野 "김현지 국감 불러야" 연일 공세…올해도 예고된 靑증인 신경전

정경훈 기자
2026.09.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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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위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2026.07.29.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위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인사청문 국면에서 이재명정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이 잇따르자 국민의힘이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인사 관여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감사 출석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김 부속실장의 실제 인사 관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여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석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의혹을 거론하며 "'만사현통' 김 부속실장이 인사 검증도 짓뭉갠 것 아닌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김현지가 인사라인'이라는 내부 고백이 진짜 현실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언론에 배포한 논평을 통해 "김승원·용혜인 후보자를 둘러싸고 쏟아지는 논란을 보면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도대체 무엇을 검증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다음달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 김 부속실장을 반드시 국정감사장에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전날 "이재명정부의 인사를 김현지 부속실장 중심의 성남·경기 언더조직이 굴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러한 야당의 공세에는 최근 한 방송에서 나온 발언이 불을 붙였다.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은 지난 4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음성이 송출 중인 줄 모르고 "인사라인이 있어?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말했다. 이후 서 소장은 SNS(소셜미디어)에 "가볍게 한 농담으로 한 말이 뜻이 다르게 전달된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김 부속실장이 인사에 관여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최근 "방송사 측에서도 대통령실 인사는 인사수석이 담당한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며 야당이 "부인된 농담 한마디를 '자백'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병도 국회 운영위원장이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 임시회 국회운영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24.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병도 국회 운영위원장이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 임시회 국회운영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김 부속실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키려면 대통령 비서실을 소관하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증인 채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김 부속실장 출석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줄다리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지난해에도 '산림청장 인사개입' 등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총무비서관이던 김 부속실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 부속실장이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출석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총무비서관은 관행적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해왔지만 부속실장은 출석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후 이 대통령이 "국회의 관례와 의결에 따르도록 하라"고 하면서 출석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여야가 출석 시점 등을 놓고 합의하지 못해 결국 불발됐다. 당시 운영위 국정감사는 '김현지 없는 김현지 국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출석 전례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은 엇갈린다. 정치권 인사는 "부속실장이 출석한 전례가 없는 만큼 올해 국정감사에 출석해야 할 명분이 약해진 면이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인사는 "민주당은 관례상 국정감사에서 인사만 하고 이석하는 대법원장도 국정감사에 출석시켜 질의했다"며 "3부 요인인 대법원장도 나온 만큼 부속실장도 못 부를 이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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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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