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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의 와인 Pick!] 이럴 때 이 와인 어때?
가을의 문턱에 서면 어릴 적 마당 화단에는 어김없이 국화가 피었다. 밤새 내려앉아 앙증맞게 반짝이던 이슬방울을 손끝으로 톡톡 건드리면 은은하고 깊은 국화 향이 오래도록 머물곤 했다. 계절의 뒤편으로 다른 꽃들이 자취를 감출 때에도 국화만큼은 마지막까지 남아 청량한 숨결을 내어준다. 국화 곁을 지나칠 때면, 그 앞에 쪼그려 앉아 코를 묻던 어린 날의 내가 스친다. 바쁘고 무거운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가장 순수하고 따스했던 그 시절의 내가 마법처럼 되살아나는 기억이다. 국화는 매화·난초·대나무와 함께 사군자로 꼽힌다. 옛사람들은 서리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국화의 기개를 오상고절이라 불렀다. 앞다투어 피지 않고 다른 꽃들이 물러난 자리에 조용히 제 시간을 여는 꽃이다.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를 떠올리면 한 송이 꽃이 달리 보인다. 꽃잎에는 그 꽃이 지나온 봄과 여름의 시간이 담겨 있는 듯하다. 국화를 술에 띄워 건강과 장수를 빌던 풍습에도 저무는 계절을 아끼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가을 저녁, 골목의 국화 한 송이 위로 달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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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DMZ 지뢰사고, 진상규명 먼저...이후 응분의 조치 취할 것"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선(先) 진상 규명, 선조사 이후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 뒤 그에 따라 응분의 필요한 조치를 분명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수석은 30일 유튜브 채널 '이동형TV'에서 군이 이번 사고 원인을 북한군 지뢰로 추정하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 "청와대 입장은 이것에 대해 미온적이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 수석은 "군은 군대로 현장을 조사하는 중이고, 합당한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며 "이 사안에 대해 다양한 대응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추가 검증 중인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의 국회 송부 시점에 대해 성 수석은 "대통령의 인사 문제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후보자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왜곡되게 알려진 게 참 많다"며 "심지어는 김 후보자가 '친윤'(친윤석열) 검사, '친한'(친한동훈) 검사라고 일부가 지적한다"며 "여러 가지 추가 검증 과정을 살펴보면 실제 그것과는 굉장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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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두산 가을야구 진출도 미라클처럼! 9회말 끝내기 역전 드라마, 이제 '4위' KIA까지 넘본다 [잠실 현장리뷰]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기적처럼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NC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9회말 6-5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리그 단독 5위 두산은 69승 63패 5무를 마크하며 남은 7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2연승 성공. 반면 리그 단독 6위 NC는 3연패에 빠진 채 62승 72패 2무를 기록했다. 두 팀의 승차는 종전 7경기에서 8경기로 더욱 벌어졌다. NC는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아울러 두산은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종전 4경기에서 3경기로 좁혔다. 이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내친 김에 4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다. KIA는 올 시즌 1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안재석(3루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세베리노(1루수), 조수행(우익수), 윤준호(포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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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 노골적으로 구걸"…리센느 '생일 공지'에 논란
그룹 리센느의 소속사가 멤버 생일을 앞두고 게시한 서포트(선물) 공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더뮤즈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엠넷 플러스에 '리브 생일 서포트 신청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올렸다. 해당 공지에는 다음 달 11일 멤버 리브의 생일을 앞두고 공식 채널을 통해 생일 서포트를 신청하고 발송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된 것은 '선물 유의사항' 항목이다. 소속사는 "사전에 회사와 조율이 필요한 상품(커스텀 인이어 등)은 이메일 문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인이어는 무대 필수 장비로 꼽히는 음향 기기다. 리센느 멤버들은 그동안 9만원대의 저가형 인이어를 사용해왔다. 공지에 적힌 커스텀 인이어는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작돼 가격이 수백만 원에 달한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 팬들은 "회사에서 기본적인 지원도 하지 않고 생일 서포트를 명목으로 팬들에게 구걸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외에도 "업무용 장비는 당연히 회사에서 해야 한다", "품목을 적어놓은 게 너무 노골적으로 팬들한테 구걸하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든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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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파열되고도 수술 미뤘다...레슬링 김민석, 투혼의 '동메달'
한국 레슬링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수원시청)이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민석은 30일 일본 나고야의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슬란 아가다다예프를 7-2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레슬링이 획득한 첫 메달이다. 이로써 김민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김민석은 이날 오전 열린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라파엘 치추아슈빌리와 1-1로 비긴 뒤 선취점 우선 원칙에 따라 패했다. 레슬링 종목은 자신을 이긴 선수가 결승전에 올라갈 경우 패자부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치추아슈빌리가 결승에 오르면서 김민석은 패자부활전에 나서게 됐다. 김민석은 패자부활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올자스 시를리바이를 6-1로 누르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는 아가다다예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회전 1분20초 만에 상대 패시브를 얻어 1점을 땄고, 이어진 파테르 상황에서 옆굴리기를 3연속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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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만 사도 "상한가" 주가 급등 이상하다 했더니...시세조종 딱 걸렸다
호가가 적어 소량의 주문만으로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대체거래소(NXT)의 특성을 악용한 시세조종 행위가 적발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30일 제17차 정례회의에서 NXT의 얇은 호가 상황을 이용해 주가를 상승시킨 전업투자자 A씨를 시세조종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A씨는 주가를 올려 매매차익을 얻고 대출 담보로 제공한 주식의 반대매매를 막기 위해 가족·지인 등 계좌를 이용해 다수의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한 혐의다. 이런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수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A씨는 정규시장인 한국거래소(KRX)와 NXT 시장을 오가며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했다. 특히 호가창이 얇아 적은 매수주문으로도 가격을 쉽게 변동시킬 수 있다는 NXT 시장의 특성을 활용했다. NXT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 8시 50분)은 정규시장에 비해 유동성이 적다 보니 일부 종목이 단 1주 거래만으로 상한가 또는 하한가에 체결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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