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의 '하트나무 가로수길'이 산림청의 우수 관리 사례로 뽑혀 우수상을 받았으나 일각에선 "기괴하다", "나무가 불쌍하다"는 식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의 '하트나무 가로수길'이 산림청 전국 가로수 관리 우수사례 평가에서 2위로 우수상을 받았다.
하트나무 가로수길은 상당구 상당로69번길 38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 인근 도로변 350m 구간의 은행나무 41그루를 하트 형태로 정비한 특색 있는 가로수길이다.
최근에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면서 도심 명소로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시는 기존 지자체들이 시도한 원형이나 사각형 대신 특색 있는 하트 모양을 도입했다며 비용은 더 들지만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각에서는 "예쁜 게 아니라 기괴해 보인다", "나무는 나무여야 한다", "너무 인위적이다", "당장 눈길을 끌 수는 있어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촌스럽다는 인상이 남을 수 있다", "인간의 쓸데없는 욕심이 자연을 망치는 사례" 등의 반응이 나왔다.
수목 전문가들 역시 지나친 전정(가지치기)은 당장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일지라도 광합성 작용을 방해해 나무를 병충해에 취약하게 만들고 정상적인 생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같은 비판에 청주시 측은 은행나무가 가지치기 후에도 생육이나 성장에 큰 지장을 받지 않는 강한 수종이라는 점을 들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