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
치안감 직위 81% 교체…국가수사본부 주요 직위에 수사 전문인력 배치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이 경찰 조직 내 2인자인 경찰청 차장에 임명됐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고범석 전남경찰청장이, 인천경찰청장에는 유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각각 발령됐다.
정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계급 2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김 청장과 고 청장, 유 조정관은 지난 12일 치안정감에 승진 내정됐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청장, 경찰대학장, 국가수사본부장 등 전국에 7자리가 있다. 치안정감 중 경찰청장을 임명할 수 있어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여겨진다.
김 청장은 간부 후보 45기로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파견 근무했다.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지냈다.
고 청장은 경찰대학 9기로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등을 거쳤다. 유 조정관은 경찰대 10기로 경찰청 치안정보국장과 대변인 등을 지냈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에서 시도경찰청장 18명 가운데 14명(78%)을 교체하며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를 전면 적용했다. 최근 불거진 경찰 업무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경찰 수사의 책임성과 현장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 분야 전문인력 2명도 국가수사본부 주요 직위에 배치했다.
경찰청은 후속 인사에서도 시도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을 비롯한 주요 직위로 향피제 적용을 확대하는 등 인사 시스템을 정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