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쇼핑몰 칼부림, 애먼 시민 10명 다쳤다...유통가, 테러 대응 '비상'

또 쇼핑몰 칼부림, 애먼 시민 10명 다쳤다...유통가, 테러 대응 '비상'

유엄식 기자
2026.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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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등 대형 유통사 대테러 안전관리 지침 운영...위험 단계별 대응
보안요원 배치, 취약 구역 순찰, CCTV 실시간 점검...대비 훈련도 정례화

(인천=뉴스1) 이호윤 기자 = 13일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마트 및 영화관 이용객 6~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6.10.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이호윤 기자
(인천=뉴스1) 이호윤 기자 = 13일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마트 및 영화관 이용객 6~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6.10.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이호윤 기자

지난 13일 인천 구월동 한 쇼핑몰에서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60대 피의자가 칼부림을 일으켜 매장 이용 고객 8명이 크게 다친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건에 백화점, 쇼핑몰 등을 운영 중인 대형 유통사들도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번 사건은 2023년 8월 분당 서현역 복합쇼핑몰 흉기 난동 사건 이후 3년여 만에 다중 이용 시설에서 발생한 '묻지마 테러'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유통사들은 자사가 운영하는 대규모 점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테러, 화재 사건 등에 대비해 건물 안전관리 및 경호 인력을 상시 운용 중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정기휴점일 등을 활용해 화재, 테러 관련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월 1회 화재진압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10시 10분까지 중부소방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화재 및 대테러 상황에 대비한 합동 비상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엔 각 출입구에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정문과 에스컬레이터 등 주요 동선과 인파 밀집 매장을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지속한다. 특히 이번처럼 다중이용 시설 묻지마 테러 사건이 발생한 직후 사회적 우려가 커진 시점엔 점포별로 강화된 보안 관리 매뉴얼을 운영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테러 종합 안전관리 지침을 만들었다. 전 점포를 대상으로 테러 예방, 대응, 복구 전 과정에 대응한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책임자를 지정했다. 구체적으로 △폭발물 의심 물건 발견 △협박전화 접수 △흉기·총기 난동 등 각종 테러 위협 상황에 대비해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관심·주의 단계에선 취약 구역 순찰과 CC(폐쇄회로)TV 점검, 출입자 관리 등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경계 단계에선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취약시설 출입통제를 실시한다. 필요 시 고객 이용 통로를 제한하거나 일부 공간을 폐쇄한다. 심각 단계에선 테러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합동 대응에 나선다. 고객과 직원 대피 절차를 진행하고 주요 시설에 대한 24시간 감시 체계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임직원 대테러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반기 1회 자체 훈련을, 연 1회 관계기관과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2025년 8월 5일 오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백화점 내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특공대 등이 폭발물 수색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2025년 8월 5일 오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백화점 내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특공대 등이 폭발물 수색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운영사 신세계프라퍼티도 전국 각 점포에 경비 인력을 상시 운용한다. 보안요원이 인파가 밀집하는 주요 동선 위주로 순찰하고 CCTV 실시간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현대백화점도 폭발물 설치, 묻지마 칼부림 등 각종 테러 위험성에서 고객과 직원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응 지침을 운영 중이다. 점포별로 안전 대원은 3단봉과 제압 장비 등 호신용품을 갖추고 정기 순찰을 시행한다. 주요 동선에 설치한 CCTV를 상시 모니터링해서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관할 지역 내 경찰, 소방 등과 사전 협의해서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신고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선 당분간 각 점포의 대테러 안전관리 대응 수위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인명피해 사건 발생 직후여서 다중 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주요 점포에서 안전관리와 보안 활동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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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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