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만 입었다가 '오들오들'…초겨울 추위에 패딩 무장한 직장인들

티셔츠만 입었다가 '오들오들'…초겨울 추위에 패딩 무장한 직장인들

박진호 기자, 여승헌 기자, 신홍규 기자
2026.10.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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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꺼내들고, 목도리·머플러까지
아침 최저기온 0~10도…서울은 5도 수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22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22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주부터 패딩을 준비해뒀다가 오늘 꺼내 입었어요."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인근. 출근길 시민들은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패딩과 두꺼운 외투를 입고 몸을 웅크린 채 발걸음을 서둘렀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입김을 불어 손을 녹였다. 목도리와 머플러를 두른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인천과 경기 등 전국 곳곳에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5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시민들은 겨울 외투와 방한용품을 꺼내 들었다.

광화문역 인근에서 만난 40대 직장인 류혜림씨는 핫팩까지 챙겼다. 류씨는 "이번 주부터 패딩을 입기 시작했다"며 "주변 동료들도 두꺼운 외투까지는 아니더라도 경량 패딩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도리나 머플러를 두른 시민들도 있었다. 분홍색 목도리를 두른 60대 조미숙씨는 "오늘 추워진다고 해서 어제 미리 목도리를 준비했다"며 "날씨가 빠르게 추워지는 만큼 감기를 조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머플러를 두른 40대 전모씨도 "오늘 처음으로 머플러를 꺼냈다"며 "코트를 입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바로 패딩을 입어야 할 것 같은 날씨"라고 말했다.

신논현역 근처에서 직장인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신홍규 기자.
신논현역 근처에서 직장인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신홍규 기자.

겨울옷을 미처 꺼내지 못한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당황한 모습이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만난 30대 김연희씨는 "귀찮아서 겨울옷을 미리 꺼내지 않았는데 후회된다"며 "이렇게 추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광화문역에서 외투 없이 티셔츠만 입고 있던 50대 상헌씨도 "낮에는 더워서 외투를 안 가져왔는데 내일부터는 입어야 할 것 같다"며 "바람도 너무 춥다"고 말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보습용품과 감기 관련 의약품을 찾는 시민들도 늘었다. 서울 신논현역 인근의 한 약국 관계자는 "최근 보습크림과 환절기 관련 의약품 매출이 늘었다"며 "기온 차가 큰 날에는 감기 증상이나 피부 건조로 약국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예보됐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영하권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과 경기에는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과 충청, 전북, 경북·경남 등 일부 지역도 특보대상에 포함됐다.

찬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순간풍속이 초속 15m 안팎에 달하고 해안과 산지에서는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추위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낮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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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기자

사회부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https://open.kakao.com/o/s8NPaEUg

여승헌 기자

안녕하십니까, 여승헌 기자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신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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