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강우콜드→노게임' 오스틴 2타점도 없던 일... LG 2-0 리드 날아갔다, 롯데 4연패 탈출 도전도 결국 9월로 [부산 현장]

'취소→강우콜드→노게임' 오스틴 2타점도 없던 일... LG 2-0 리드 날아갔다, 롯데 4연패 탈출 도전도 결국 9월로 [부산 현장]

부산=김동윤 기자
2026.08.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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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폭우로 인해 우천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LG는 3회초 오스틴의 2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으나 경기가 중단되면서 모든 기록이 무효화됐다. 4연패 중인 롯데의 연패 탈출 도전도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9월로 미뤄지게 됐다.
롯데 마스코트 누리가 29일 비 오는 부산 사직야구장을 거닐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마스코트 누리가 29일 비 오는 부산 사직야구장을 거닐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오스틴 딘(33·LG 트윈스)의 2타점 적시타도, 롯데 자이언츠의 4연패 탈출 도전도 쏟아지는 부산의 폭우에 모두 없던 일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LG의 경기를 우천 노게임으로 선언했다. 3회말 무사 1루 황성빈의 타석에서 오후 7시 3분께 경기가 중단됐고, 35분이 지난 오후 7시 38분 결국 노게임이 결정됐다. 이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경기가 정식 경기 성립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서 LG가 만들었던 2점과 양 팀 선수들의 기록은 모두 사라졌다. LG는 64승 1무 51패, 롯데는 50승 2무 61패로 경기 전 성적을 그대로 유지했다. 4연패 중인 롯데의 연패 탈출 도전도 9월로 넘어갔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천성호(1루수)-오지환(유격수)-이주헌(포수)-홍창기(우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고승민(2루수)-노진혁(3루수)-윤동희(우익수)-손성빈(포수)-전민재(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었다.

30일 롯데-LG의 KBO 경기가 열리는 부산 사직야구장에 방수포가 덮였다. /사진=김동윤 기자
30일 롯데-LG의 KBO 경기가 열리는 부산 사직야구장에 방수포가 덮였다. /사진=김동윤 기자

중단 전까지 흐름은 LG 쪽이었다. LG는 3회초 1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2-0으로 앞섰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던 오스틴이 또 한 번 해결사 역할을 해내는 듯했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3회말 선두타자 전민재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황성빈이 볼 3개를 연이어 골라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민재 타석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비가 황성빈 타석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굵어졌다. 중계 화면에서도 앞을 제대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자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사직야구장 그라운드키퍼들이 곧바로 내야 전체에 대형 방수포를 설치했지만 비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10분도 지나지 않아 외야 워닝트랙과 양쪽 파울 지역에 물웅덩이가 생겼고 잔디에도 물이 차기 시작했다. 결국 더 이상의 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부산의 비가 양 팀을 괴롭힌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8일 경기도 우천 취소됐고, 29일에는 LG가 8-3으로 앞선 7회말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된 끝에 강우콜드로 종료됐다. 당시에는 첫 중단 뒤 51분을 기다려 경기를 재개했지만 불과 몇 분 만에 다시 폭우가 쏟아져 또 긴 기다림을 겪었다.

하루 뒤에는 아예 경기 자체가 사라졌다. LG는 오스틴의 2타점과 2-0 리드를 잃었고, 롯데는 반격 기회조차 이어가지 못했다. 사직의 변덕스러운 하늘이 이번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날까지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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