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 끝났을 때 살아남는 기업에 투자해야…이 기업들 주목"

"AI 경쟁 끝났을 때 살아남는 기업에 투자해야…이 기업들 주목"

김근희 기자
2026.08.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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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릴레이 인터뷰]⑩김승현 하나자산운용 1QETF퀀트솔루션본부장

[편집자주]  분산, 간접, 장기 투자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개미들의 대표 투자 수단이 된 ETF(상장지수펀드). '21세기 최고의 금융 상품'으로 불리는 ETF 투자를 경험하고 실력을 겨뤄 볼 'ETF 투자왕' 대회가 오는 9월 개최된다. 대회에 앞서 ETF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이끌어 온 주요 운용사 ETF 본부장들에게 하반기 투자 전망과 전략 아이디어, 유망한 ETF 종목에 대한 조언을 들어본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1QETF퀀트솔루션본부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1QETF퀀트솔루션본부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AI(인공지능)의 성장성 자체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AI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벌면서 투자할 수 있느냐는 중요합니다. 결과적으로 AI 경쟁이 끝났을 때 살아남을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1QETF퀀트솔루션본부장은 지난 24일 머니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우수한 기술력 △AI 수요처 확보 △CAPEX(설비투자) 자금 여력 등을 갖춘 기업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1Q 엔비디아알파벳미국채혼합50(9,765원 ▼30 -0.31%)',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8,280원 ▼105 -1.25%)', '1Q K반도체TOP2+(10,235원 ▼40 -0.39%)',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12,385원 ▲70 +0.57%)' 등 새로운 ETF(상장지수펀드) 9개를 출시했다.

김 본부장은 "AI 관련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261,500원 ▲4,500 +1.75%), SK하이닉스(1,688,000원 ▲10,000 +0.6%), 현대차(408,000원 ▼13,000 -3.09%), 기아(131,400원 ▼3,500 -2.59%)"라며 "특히 현대차·기아는 모빌리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기아는 보유한 현금도 많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신들의 공장에 가장 먼저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즉, 수요를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엔비디아와 알파벳을 지목했다. 김 본부장은 "엔비디아와 구글은 기본적으로 압도적인 기술력, 경제적 해자를 갖추고 있고, 계속해서 돈을 벌고 있다"며 "그동안 반도체주가 달린 만큼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투자에 대한 관심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운용 전략 측면에서 2세대 채권 혼합 상품을 주목했다. 2세대 채권 혼합 상품이란 주식과 채권을 반반 투자하는 ETF를 뜻한다. 올해 하나자산운용이 출시한 ETF 9개 중 5개가 2세대 채권 혼합 상품이다.

2세대 채권 혼합 ETF는 채권 비중이 50%인 만큼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IRP(개인형 퇴직연금)에서 100% 한도로 투자할 수 있다. 퇴직연금 내 위험자산 비중인 70%를 주식형 ETF로 모두 채운 투자자의 경우 이 ETF를 활용하면 계좌 내 실질 주식 비중이 85%로 높아진다.

김 본부장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주식 비중을 높이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포착했다"며 "퇴직연금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꾸준히 우상향하는 자산의 변동성을 낮춘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2세대 채권 혼합 상품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증시 변동성이 큰 만큼 일반 투자자의 채권혼합 ETF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주식 투자를 하고 싶지만, 변동성이 두려운 투자자들에게 2세대 채권 혼합 ETF는 시장의 상승을 참여하면서도 채권을 통해 변동성을 막아주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나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에는 지난 24일까지 2285억원이 몰렸다.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과 1Q 엔비디아알파벳미국채혼합50도 출시된지 1~2달밖에 되지 않았으나 자금이 유입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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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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