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7일 드림텍(6,070원 ▲820 +15.62%)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 6개사 중 2개사의 메모리 모듈 품질 검증(퀄 테스트)을 완료했으며, 9월 인도 공장 증설 완료와 함께 4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전우빈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드림텍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벤더로 선정된 후 서버용 'RDIMM', 개인용 컴퓨터(PC)용 'UDIMM', 노트북용 'SoDIMM' 승인을 순차 획득해 지난해 11월 양산을 시작했다"며 "추가 퀄 테스트가 필요 없는 인도·중국 서버 업체에 먼저 공급해 품질 트랙 레코드를 쌓은 뒤 북미 빅테크 승인을 추진하는 전략을 통해 현재 6개사 중 2개사의 최종 승인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으로 고객사들의 생산능력 조기 확보 요구가 커지면서 인도 공장 증설도 대폭 앞당겨졌다. 전 연구원은 "당초 2027년 예정이던 인도 공장 증설 완료 시점을 9월로 앞당겨 램프업(생산량 증대)을 진행 중"이라며 "인도 1공장의 정보기술 솔루션(IT Solutions) 연간 생산능력은 1800만개 수준으로, 1분기 91억원에서 2분기 136억원으로 49.4% 증가한 인도법인 매출이 하반기 가파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밸류파인더는 드림텍의 올해 메모리 모듈 부문 매출이 최소 1000억원을 넘어서고, 증설 라인이 풀가동되는 2027년에는 메모리 모듈에서만 약 40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메모리 모듈은 서버, PC, 노트북 등 규격화된 제품을 반복 생산하는 구조여서 스마트폰 부품 대비 제조 효율과 수익성이 월등히 높다"며 "30년간 축적된 표면실장기술(SMT)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드림텍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취득 자기주식을 원칙적으로 1년 이내에 소각하도록 명문화했다. 이어 5월 상장 이래 최대 규모인 약 251억원(308만7370주)의 자사주를 소각했고, 7월에는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신규 체결해 8월 26일 기준 89.8%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국내 제조 라인을 베트남으로 일원화하고 공정 자동화를 통해 손익분기점(BEP)을 크게 낮춘 상태"라며 "9월까지 인도 공장 증설 완료 및 최종 고객사 승인에 따라 메모리 모듈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하반기가 기업 재평가 구간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