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시신, 장미란씨 맞다" 제주서부署 지휘라인 대기발령

"발견 시신, 장미란씨 맞다" 제주서부署 지휘라인 대기발령

오문영 기자
2026.08.26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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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특이 골절 등은 발견 안돼"
전·현서장·형사과장 등 4명 감찰조사중

장미란 씨 등 실종 사건 2건을 허위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이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장미란 씨 등 실종 사건 2건을 허위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이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제주 한림읍에서 발견된 시신이 장기실종된 장미란씨(37)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은 25일 "고인에 대해 금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부검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10시46분쯤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인근의 야자수 숲밭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 104일 만으로 발견장소는 장씨가 투숙했던 숙소 인근이다. 현장에서는 장씨가 실종 당시 소지한 휴대전화와 전자담배가 함께 발견됐다. 팔찌와 반지도 착용한 상태였다.

제주청은 "법치의관의 치아감정 결과 실종자와 일치한다는 구두소견을 받았다"며 "발견 당시 지문은 소실된 상태로 DNA(유전자정보)를 채취해 긴급감정 중"이라고 했다. 이어 "특이골절 등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인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면밀히 포렌식(디지털기록 수집·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제주서부경찰서에서 발생한 실종사건 허위종결과 관련, 지휘라인 전원을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사건이 처음 접수된 당시의 제주서부서장과 현 서장, 형사과장, 실종팀장 4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휘책임을 물어 대기발령 조치했고 사실관계 확인 등 감찰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했다.

앞서 장씨 사건을 담당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은 최초 실종신고가 접수된 당시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부 경장은 신고자에게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거짓말을 하고 장씨 관련 자료를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목록에서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 경장은 지난달 2일에 접수된 60대 A씨 실종사건을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부 경장이 담당해 처리·종결한 실종신고 298건에 대해 전수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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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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