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이 기사는 10월26일(17:36)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자원순환 에너지 기업 DS단석이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폐납축전지에서 납을 회수하는 재생연 사업을 시작으로 구리·구리합금, 리튬이온배터리(LIB) 재활용 사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기존 리사이클링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부문 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부문이 DS단석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해당 사업 부문의 매출은 2023년 상장 이후 매년 성장해 지난해에는 연결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책임졌다. 신규 추진 중인 유가금속회수(VMR) 사업을 통해 제품군을 추가하고 매출 기반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군산 내 거점 확보, 구리·LIB 공장 준공
DS단석은 1965년 정밀화학 사업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초기에는 PVC 안정제를 주력으로 생산했으나 2007년 바이오디젤 공장을 준공해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2010년 군산 공장을 인수하며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듬해 연간 생산능력 6만톤 규모의 재생연 공장을 준공하고 납 회수 사업을 본격화했다.
재생연 사업에서는 폐납축전지를 수거해 파쇄·분리한 뒤 환원·정제 공정을 거쳐 고품질 재생연과 합금연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재생연은 내연기관 자동차용 납축전지의 주요 원료로, 안티몬과 주석 등이 첨가된 합금연은 전지용 단자를 비롯한 다양한 전장 부품 소재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납 제품 공식 브랜드 등록도 마쳤다.
이후 2023년 군산에 구리·구리합금 제조시설을 준공하며 취급 금속의 종류를 확대했다. DS단석은 군산 공장에 구리 용해·주조 설비를 두고 전기동과 동스크랩을 활용해 고품질 구리 제품과 구리 합금을 생산 중이다. 순동, 황동, 백동 등 24종의 제품을 생산해 전기·전자, 조선, 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2024년에는 LIB 리사이클링 공장을 준공해 사업 영역을 한 차례 더 넓혔다. 전기차 폐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재활용해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이 포함된 블랙매스(Black Mass)를 회수하고 있다. 연간 약 5000톤의 블랙매스 생산이 가능하며 회수율은 95%~96% 수준이다. 최근에는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뿐만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까지 재활용 대상을 넓히기 위한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상반기 신사업 첫 매출 인식 성공
독자들의 PICK
지금 4,060명 읽는 중
사업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DS단석 내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부문의 존재감은 계속 커지고 있다. 해당 부문 매출은 2023년 2516억원에서 2024년 2706억원, 지난해 3218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전체 3개 사업부 가운데 바이오에너지 사업 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출을 내고 있다.
출처: DS단석 사업보고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상장 첫해 23.5%였던 배터리 리사이클 부문의 매출 비중은 이듬해 28.1%로 커진 이후 지난해 33.7%까지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76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0.1%에 해당한다.
올해 들어서는 도시광산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확장하기 위해 VMR 사업에도 진출했다. 해당 사업에서는 폐인쇄회로기판(PCB)과 폐전선, 광산물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등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제품을 시생산한 뒤 3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 6월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에 귀금속합금연(PbAg Bullion) 약 50톤을 공급하며 신사업을 통한 첫 매출을 인식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은 1차 제련을 통해 Bullion 형태의 금속 중간재를 생산하고 있으나 향후 고순도 정련, 귀금속 추출 작업까지 직접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S단석 관계자는 "기존 재생연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배터리 리사이클 부문 내 원료 종류를 다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VMR 신사업을 통해 비철금속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해당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