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급 진출 스마일게이트, '군체'로 스마일

영화배급 진출 스마일게이트, '군체'로 스마일

이찬종 기자
2026.08.2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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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 넘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600만 관객… 손익분기점 넘겨
넥슨·크래프톤 이어 영역 확장

게임사 콘텐츠 사업/그래픽=윤선정
게임사 콘텐츠 사업/그래픽=윤선정

게임사들이 콘텐츠사업으로 영토를 넓힌다. 게임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선 것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으로 잃고 '군체'로 번 스마일게이트도 영화사업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24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지방자치단체에 영화 제작업과 배급업을 신고했다. 그간 스마일게이트는 리얼라이즈픽처스와 공동설립한 합작법인(JV)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로 영화제작 사업을 영위했는데 본사가 본격적으로 영화사업에 착수한 것이다.

포트폴리오 확보가 목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일게이트는 대표 IP(지식재산권)인 '크로스파이어'의 의존도가 높은 회사다. 2018년 출시된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그간 핵심축 역할을 했지만 최근 하향세가 뚜렷하다. MMORPG 담당 법인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매출은 2022년 737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3년 5237억원, 2024년 4758억원으로 줄었다. 고점 대비 35.4% 감소한 것.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본사와 합병되면서 별도 공시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로스트아크'의 매출은 2800억원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영화제작 성적은 현재 '1승1패'다. 지난해 개봉한 웹소설 IP 기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관객수가 손익분기점의 20%에 그치며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스마일게이트는 300억원이 넘는 제작비의 40%가량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올해 개봉한 영화 '군체'는 약 600만 관객이 들어서며 손익분기점(300만명)을 넘겼다. 스마일게이트는 유아인 배우의 복귀작으로 알려진 영화 '뱀피르'에도 제공사로 참여한다.

다른 게임사도 스크린 등 콘텐츠사업 진출을 시도한다. 넥슨은 2023년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자사 대표 IP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에 기반해 '그라운드 제로' '방관자들' 등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약 7000억원을 들여 일본 광고·콘텐츠 기업 ADK를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성공하면 대박, 실패하면 쪽박인 흥행사업이다 보니 콘텐츠와 비슷한 면이 있다"며 "게임 IP를 영상으로 확장하거나 영상 IP를 게임으로 재출시하는 등 IP를 발굴하거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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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종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찬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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