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모두의 AI, 외산 AI와 차별화 못하면 실패…국민이 '와우'해야"

배경훈 "모두의 AI, 외산 AI와 차별화 못하면 실패…국민이 '와우'해야"

구자윤 기자
2026.09.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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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정부의 '모두의 AI' 프로젝트와 관련해 외산 AI(인공지능) 서비스와 확실하게 차별화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12월 정식 출시 때 국민이 기존 AI와 다른 경험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배 부총리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에서 "이미 우리는 외산 AI 서비스를 많이 쓰고 있고, 외산 AI 서비스 대비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모두의 AI는 실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모두의 AI'는 모든 국민이 비용과 이용량 부담 없이 국산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지난달 28일 SK텔레콤(92,750원 ▲3,750 +4.21%)·KT(53,900원 ▲100 +0.19%)·카카오(35,950원 ▲600 +1.7%)가 이끄는 3개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올해 GPU(그래픽처리장치) 512장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2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배 부총리는 모두의 AI를 올해 정부 AI 정책 가운데서도 도전적인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여러 세부 과제 중 모두의 AI가 어떻게 보면 가장 도전적이고, 우리가 진짜 이뤄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이 될 정도로 많이 고민했던 프로젝트"라며 "기존에 없던 AI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결국 모두의 AI가 넘어야 할 벽은 '국산 AI'라는 이름 자체가 아니라 실제 이용자의 선택이다. 이미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외산 생성형 AI가 국내 이용자들의 일상과 업무에 빠르게 자리 잡은 만큼 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기는 어렵다. 정부가 범용 챗봇을 넘어 공공서비스 신청·처리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는 배경이다.

배 부총리 역시 서비스 출시 초기 이용자 경험이 성공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지목했다. 그는 "처음 출시했을 때 각각의 통신사와 플랫폼사가 내놓은 기존 서비스와 비교해 별로 차이가 없으면 국민이 첫 경험에서 실망할 수도 있다"며 "베타 서비스를 거쳐 12월 본격 출시할 때 국민들이 '와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배 부총리는 "다양한 도전과 작은 실패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여러 실패와 도전을 통해 성공하는 모두의 AI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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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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