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53,500원 ▼800 -1.47%)가 AI(인공지능) 실제 업무에서 효과가 검증된 사례를 전사로 확산하는 AX(AI 전환)에 나선다.
KT는 현업의 업무 과정과 불편 사항을 분석해 AI 적용 방안을 설계하는 실무 지원 프로그램 'AX 디자인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AX 디자인 클리닉은 사내 AX 전문가와 현업 실무자가 함께 업무 과정과 불편 사항을 분석하고 AI 적용 방안을 설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업무 분석과 워크플로 설계부터 구현 방식 선정, AI 에이전트·자동화 솔루션 구현과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사내 15개 조직에서 업무 혁신 아이디어 122건이 접수됐다. 데이터 수집·가공 자동화가 71건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승인·검토 프로세스 개선이 33건, 보고서·대시보드 생성이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KT는 이를 복잡한 AI 기능 자체보다 반복 업무를 줄이고 기존 업무 흐름을 효율화하려는 현장 수요가 크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실제 법무와 재무, 구매·계약 등에서 AI 에이전트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SCM실은 구매 및 SW(소프트웨어) 용역 계약과 관련한 규정과 절차, 운영 기준 등을 안내하는 '구매·계약 프로세스 통합 안내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업무 기준과 양식, 시스템 이용 방법부터 담당 부서와 후속 절차까지 안내해 반복 문의를 줄이는 게 목표다.
법무실은 생활법률 상담 신청부터 일정 배정·조율, 변경·취소 등을 처리하는 예약·스케줄링 에이전트를 추진한다. 재무 분야에서는 IR 자료를 기반으로 실적과 투자·예산 현황 등 주요 경영정보를 자연어로 조회하고 비교·분석하는 에이전트를 활용한다.
KT는 조직별로 유사한 AI 에이전트를 각각 개발하는 방식도 지양한다. 현장에서 효과가 검증된 사례를 표준 워크플로와 재사용 가능한 모델로 만들어 AX 자산으로 축적하고 다른 조직과 그룹사까지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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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호 KT IT전략본부장 상무는 "AI 에이전트를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업에 꼭 필요한 에이전트와 업무 방식을 제대로 설계하고 실제 효과까지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검증된 사례를 조직의 AX 자산으로 축적·확산해 AI 기반 일하는 방식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