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비행시퀀스
10월7일 오후12시23분~1시23분 사이 발사
한화에어로 주도권 커져…75% 이상 직접 운용

다음 달 7일 발사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호의 예상 발사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15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5차 발사는 10월 7일 오후 12시23분에서 오후1시23분 사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발사 당일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확정한다.
누리호 5호는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 후 1단 및 2단 추력 구간에서 안전한 비행을 위해 170°의 발사방위각을 따라 남쪽으로 비행한다.
발사 약 2분3초 후 발사체 1단을 분리하고, 3분53초 후 페어링 분리에 이어 약 4분28초 후 2단 분리를 시도한다. 1단, 페어링, 2단의 예상 낙하지점은 발사장에서 각각 약 396㎞, 약 1587㎞, 약 2667㎞ 떨어진 공해상으로 예측된다.
고도 약 575㎞ 지점에 이르면 첫 위성 사출을 시작한다. 처음으로 궤도 사출할 위성은 주탑재체인 초소형군집위성 2호다. 사출 예상 시각은 발사 약 13분30초 후다. 초소형군집위성은 총 5기로, 35~40초 간격을 두고 1기씩 분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초소형군집위성 5기의 사출이 완료될 시점은 발사 약 16분 후다. 초소형군집위성 분리 시 위성 간 충돌 사태를 막기 위해 발사체 상단의 자세를 제어하는 '분리 시퀀스'를 적용한다.
이어 부탑재체 사출도 시작한다. 누리호 5호에는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가 실렸다. 큐브위성은 한 번에 2기씩, 10초 간격으로 내보낸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하면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해 충돌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무사히 위성 사출을 완료하고 나면 '오토파일럿'을 종료한다. 발사 약 19분45초 후다. 오토파일럿을 종료한다는 건 발사체 3단이 사전 계획된 비행 시퀀스의 모든 기동 제어를 종료한다는 의미다. 이 시점 이후 3단은 우주를 떠돌며 날아가게 된다.

5차 발사부터는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3,000원 ▼74,000 -6.51%)의 참여 범위와 권한도 커진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 주요 참여 인원은 약 40명으로, 4차 대비 약 10명 늘었다. 발사통제센터(LCC) 22개 콘솔 중 20개 콘솔에 한화에어로 직원 23명이 참여하며, 이 중 18명이 직접 콘솔을 운용한다. 콘솔을 운용한다는 건 발사 준비부터 점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직접 제어 명령을 내리는 '판단 주체'가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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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발사 당시 콘솔 조작은 항우연이 맡았다. 5차 발사부터 항우연은 한 걸음 물러나 관리·감독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누리호 5차 발사를 이끄는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한화에어로는 점차 발사 역량을 키워가는 중"이라며 "5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가 주운영자로 참여하며 (참여) 허용 범위 이내 75% 이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