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온시큐어(20,750원 ▲2,550 +14.01%)가 피지컬AI 시대 보안 안전망 구축을 위한 산학연 협력 사업을 주도한다. 산업용 로봇, 물류 장비 등 현실 기기를 제어하는 피지컬AI는 오류 발생 시 설비 오작동, 작업자 안전사고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보안이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라온시큐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협업지능 시스템을 위한 피지컬AI 기반 다중계층 보안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은 AI 모델부터 데이터, 통신, 기기, 운영 환경까지 전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단계별로 검증·대응하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라온시큐어는 전체 연구개발을 주관하고 피지컬AI 로봇과 에이전트의 신원·권한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았다. 국가 모바일 신분증에 적용한 분산신원인증(DID·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을 피지컬AI로 확장해 각각의 로봇 에이전트에 고유한 '디지털 신분증'을 부여하는 것이 시작이다. 이에 기반해 권한·위임 관계, 활동 이력 등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체계가 구현되면 로봇이 기계를 조작할 때마다 자격과 권한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허용 범위를 벗어난 명령은 실행 단계에서 통제할 수 있다. 사람의 신원을 증명하던 기술이 기계의 행위를 제어하는 수단으로 확장되면서 해킹·오작동이 물리적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차단하는 것도 한층 수월해진다.
그 외 참여사들도 각자 전문 역량을 살린다. 센스톤은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인증코드를 생성하는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 기술로 산업 현장의 접근을 인증하고 비정상적인 명령을 탐지·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틸론은 외부와 분리된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해 외부 침입과 정보 유출을 막고 폐쇄망 내부의 이상 징후를 탐지한다. 디사일로는 동형암호(HE) 기술로 공정 데이터, AI 모델 등 민감정보를 암호화한 상태에서도 분석·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티스테이션은 실제 제조·로봇 현장의 데이터를 연계해 보안 기술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한다.
학계는 신뢰성과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서강대학교는 민감 데이터나 AI 모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AI의 판단 결과가 조작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검증 기술을 개발하고, 전북대학교는 AI 모델이 환경 변화나 사이버 공격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사전에 점검해 이상 징후의 원인을 규명한다. 연구진은 AI 모델의 안전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지능형 테스트 모듈'과 현장 기기를 실시간으로 보호하는 '신뢰 무결성 모듈'을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AI 표준 보안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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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피지컬AI 시대의 성패는 얼마나 뛰어난가가 아니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국가 모바일 신분증으로 검증한 인증 기술을 로봇의 영역까지 확장해 산업 현장에서 AI와 기계를 믿을 수 있는 보안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