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민관 지원단 참여해 인니 식약청·할랄제품보장청과 제도 방향 논의
화장품·건기식부터 의약품까지 단계별 대응…치카랑 공장 아세안 생산거점 육성

대웅제약(118,700원 ▼5,900 -4.74%)이 인도네시아의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제품·행위) 인증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부터 의약품까지 단계별 대응에 나서는 한편, 내년 현지 고형제 공장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받아 아세안 지역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열린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제약·바이오 및 화장품 기업의 현지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웅제약은 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청(BPOM), 할랄제품보장청(BPJPH) 관계자들과 수입 통관 요건과 성분 안전성 평가, 할랄 표시 및 의무화 일정 등 주요 제도 방향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할랄 및 비할랄 제품의 표시·관리 요건을 비롯한 향후 제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한국과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 기관이 발급한 할랄 인증서가 현지 등록을 거치면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식약처는 이미 인증받은 공장의 현장실사 부담을 줄이고 기존 유통 제품의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 인도네시아 측에 건의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의 품목별 할랄 인증 의무화 일정에 맞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까지 단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의약품의 할랄 인증 의무화 시점인 2034년 10월에 앞서 현지 생산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치카랑에 건립 중인 '고형제 스마트공장'은 2027년 7월 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설계 단계부터 할랄 인증을 고려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아세안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소윤 대웅제약 허가특허센터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지원 기조에 발맞춰 제조 및 수입 기반과 할랄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아세안 시장에서 K-제약·바이오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