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허깅페이스 130억달러에 인수…오픈소스 AI 승부수

엔비디아, 허깅페이스 130억달러에 인수…오픈소스 AI 승부수

백소희 기자
2026.08.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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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디비아 CEO가 5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젠슨 황 엔디비아 CEO가 5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허깅페이스를 약 130억달러(약 18조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소식으로, 오픈소스 AI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허깅페이스는 최근 수주동안 이같은 내용의 인수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허깅페이스의 기업가치는 약 130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허깅페이스는 3년 전 투자 유치 당시 45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2016년에 설립된 허깅페이스는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AI모델과 데이터셋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3년 구글, 아마존, 인텔, 세일즈포스 등과 함께 2억35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최근 오픈AI가 개발한 최첨단 AI 모델이 보안 시험 도중 스스로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해킹 시도를 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허깅페이스의 오픈소스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고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오픈AI와 함께 대표적인 폐쇄형 모델 개발사로 꼽힌다. 이번 인수는 오픈소스 AI 부문에 발을 넓히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사업 기반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AI스타트업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다. AI스타트업 풀사이드와 60억달러 규모의 기술 사용(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으며,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Groq)의 주요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약 20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밖에 최근 1년간 일루멕스, 셰드MD 등을 인수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해 남은 기간 약 180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 발표에서 전체 순이익은 539억5000만달러로 1년 전 247억6000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2억2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21억7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2028회계연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 전망치인 44%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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