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샌디스크와 日 메모리 증설에 43조원 투입…삼전닉스 추격전

키옥시아, 샌디스크와 日 메모리 증설에 43조원 투입…삼전닉스 추격전

백소희 기자
2026.08.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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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닛케이 "낸드 3위, 한국에 대항할 준비 마쳐"

키옥시아. /사진=로이터
키옥시아. /사진=로이터

일본 메모리 제조업체 키옥시아가 미국 샌디스크와 함께 일본 내 낸드 플래시 메모리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2032년까지 약 5조엔(약 43조원)을 투자한다.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오타 히로오 키옥시아 사장은 데이비드 게클러 샌디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관저를 방문해 "지금까지 9조엔을 투자했는데 향후 6년간 양사에서 5조엔 규모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는 2032년까지 진행되며 비율은 키옥시아와 샌디스크에서 6대 4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은 키옥시아의 낸드 생산 거점인 미에현의 욧카이치 공장과 이와테현의 기타카미 공장 인프라 구축과 관련 기술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전제로 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생산시설 건설과 제조장치 도입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괴켈러 CEO는 "이번 투자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미·일 경제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사는 플래시 메모리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수년에 걸쳐 생산량을 늘리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키옥시아는 같은날 기타카미 공장에 1조엔을 투자해 세번째 생산시설을 짓는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25년간 낸드플래시 분야에 협력하면서 일본에 약 9조엔 이상을 투자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 키옥시아와 샌디스크는 욧카이치 공장에 대한 합작 투자 계약을 2034년 12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합작 투자를 통해 플래시 메모리 웨이퍼의 개발·제조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닛케이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키옥시아가 한국 낸드 제조업체와의 경쟁에 대항할 준비를 마쳤다고 봤다. 키옥시아는 낸드 세계 점유율이 삼성전자(266,000원 ▲4,500 +1.72%)SK하이닉스(1,730,000원 ▲42,000 +2.49%)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낸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유지되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활용된다. 글로벌 낸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710억달러에서 올해 3000억달러 이상으로 급격히 확장하고 있다. 2030년에는 4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닛케이는 낸드업계 2위인 SK하이닉스가 지난달 인프라 구축에 80조원을 투입했고, 선두 삼성전자도 단계적인 증산 방침을 밝히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 메모리 제조업체 양쯔메모리(YMTC) 역시 최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이르면 내년까지 낸드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우위를 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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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부 백소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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