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YMTC "2027년까지 낸드 1위"…삼성·SK하이닉스 정조준

중국 YMTC "2027년까지 낸드 1위"…삼성·SK하이닉스 정조준

백소희 기자
2026.08.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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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로이터=뉴스1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로이터=뉴스1

중국 메모리 제조업체 양쯔메모리(YMTC)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이르면 내년까지 삼성전자(261,500원 ▲4,500 +1.75%)SK하이닉스(1,688,000원 ▲10,000 +0.6%)보다 우위를 점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YMTC는 최근 IPO 준비 회의에서 투자자들을 향해 2027년 말까지 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YMTC는 1분기 글로벌 낸드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출하량 기준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낸드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셈이다.

YMTC는 지난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330억위안(약 6조8000억원) 규모의 IPO를 신청하면서 생산 시설 현대화와 연구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MTC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1조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중국 내 1위 낸드업체인 YMTC는 1분기 매출액 470억위안, 순이익 334억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78.7%로 SK하이닉스(79.3%)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마이크론(74.4%)을 웃돌았다. 낸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유지되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활용된다. 글로벌 낸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710억달러에서 올해 3000억달러 이상으로 급격히 확장하고 있다. 2030년에는 4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기업들은 정부 보조금과 자국 내 전자제품 공급망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공격적인 증설로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심화될 거란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거란 우려가 주요 반도체 종목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안나 양 자산운용사 나인티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중국 기업의 생산능력 확대가 메모리 수급 역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다"라며 "메모리는 세계적인 상품인 만큼 가격도 세계적으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이 메모리 공급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더라도 폭증하는 수요에는 못미칠 거란 전망도 함께 나온다. 카메론 추이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아시아 주식 전략가는 "중국이 분명 새로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공급이 늘고 있지만 수요는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에는 공급 증가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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