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할복하라" "인간쓰레기" 폭언…요코하마 시장, 결국 사퇴

직원에 "할복하라" "인간쓰레기" 폭언…요코하마 시장, 결국 사퇴

차유채 기자
2026.08.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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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직원들에게 막말과 폭언을 일삼아 논란이 불거졌던 일본 요코하마의 야마나카 다케하루(山中竹春) 시장이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진=cdp-japan 홈페이지 캡처
시청 직원들에게 막말과 폭언을 일삼아 논란이 불거졌던 일본 요코하마의 야마나카 다케하루(山中竹春) 시장이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진=cdp-japan 홈페이지 캡처

시청 직원들에게 폭언과 막말을 일삼아 논란이 된 일본 요코하마의 야마나카 다케하루(山中竹春) 시장이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다.

28일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야마나카 시장은 이날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후원회 모임에서 "직을 그만두는 중대한 결단을 했다"고 밝혔다.

시의회 의장이 사퇴서를 접수해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하면 통보 다음 날부터 50일 이내에 시장 선거가 치러진다. 다만 닛케이는 야마나카 시장이 지지자들의 의향을 확인한 뒤 시장직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야마나카 시장의 갑질 의혹은 지난 1월 요코하마시 인사부장을 지낸 구보타 준(久保田淳)이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요코하마시는 제3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섰고, 야마나카 시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괴롭힘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야마나카 시장은 구보타 전 인사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서류를 던지는가 하면 국제회의 유치에 실패할 경우 "할복하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부 직원들에게는 "인간쓰레기", "글러먹은 놈", "숙청하겠다" 등의 막말을 했으며 일부 직원에게 시장실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은 정서적 불안과 적응 장애 등을 겪어 병가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제3자 조사위원회는 야마나카 시장의 행위를 "권력형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인권 의식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야마나카 시장은 조사 결과에 포함된 대부분의 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당초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시의회를 중심으로 사퇴 요구가 거세지자 결국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요코하마시립대 교수 출신인 야마나카 시장은 2021년 처음 시장에 당선됐으며 현재 2기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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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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