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18년 김정은에 에어포스원으로 평양행 제안"
"트럼프 목적은 '홍보용 사진'… 北, 뭘 얻어낼지 이미 계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평양 회담'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 총비서와의 대화 의지를 드러내며 연내 정상 회담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 대담에서 "이제 그에게 남은 단계는 하나뿐이다. 바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 김 총비서에게 평양 방문 의사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는 김 총비서에게 '나는 워싱턴으로 돌아가는데, 에어포스원을 같이 타고 가다가 평양에 들르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며 "우리는 물론 김정은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간 회동을 원하는 것은 '사진'과 '관심 분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는 왜 (북미) 회담을 원하는가. 사진이 필요하고,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고 싶기 때문"이라며 "(11월 중간선거 이후) 워싱턴에 머물며 의회와 씨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 물가 등의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간선거 패배시 자신에게 쏟아질 비판을 피하고자 김 총비서와의 회담을 추진하려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 혹은 북미 정상회담의 목적은 '홍보 효과'뿐이라며 북한이 이를 이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우리(미국)가 그(김 총비서)에게서 얻어낼 수 있는 게 뭐라도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지만 북한을 (북미) 회담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 시 매우 치밀하게 계산해 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총비서 간 회동이 성사된다면 이는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베트남 하노이와 판문점에 이어 4번째 대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