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인기 게임쇼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의 아나운서 짐 손튼(61)이 소아성애 관련 채팅방에 접속했다는 논란 이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날 '휠 오브 포춘' 제작사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 측은 "철저한 조사 결과, 짐 손튼의 '휠 오브 포춘' 출연 계약이 즉시 해지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 측은 "최근 짐 손튼과 관련한 의혹을 인지했다"며 손튼에게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징계 이유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미국 연예매체 TMZ는 손튼이 지난 5월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소아성애 관련 채팅방에 접속한 것이 정직 사유라며 당시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 속 '휠 오브 포춘'이라 적힌 검은색 재킷을 입은 손튼은 비행기 안에서 노트북으로 한 채팅방에 접속한 모습이다.
해당 채팅방에서는 미성년자를 성(性)적인 대상으로 언급하는 내용과 아동 성 착취물을 의미하는 표현 등이 오갔다.
이를 본 한 승객이 승무원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문제를 제기했고, LA에 착륙 후 손튼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손튼 측 변호사 앨리슨 하트는 "손튼이 2년 전 가까운 가족을 잃은 뒤 자살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며, 지인이 전달한 다른 채팅방 링크에 접속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손튼은 채팅방의 성격을 알게 된 직후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개된 사진의 시간 기록상 손튼은 해당 채팅방에 약 57분 동안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NicholasB77'이라는 이름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됐다.
손튼 측은 해당 채팅 사이트에 대해 "불법이 아니며, 불법 아동 성 착취물이나 기타 소아성애적 콘텐츠가 없다"며 "손튼은 지난 5월 탑승한 항공편에서든 그 외 어떤 때에도 아동 성 착취물을 보거나 다운로드하거나 소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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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튼이 체포되거나 기소된 사실도 없다며, 지난 5월 당시 경찰이 손튼과 잠시 대화한 뒤 범죄 행위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손튼의 페이스북은 해고된 지 몇 시간 만에 비활성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튼이 포함된 게시물은 '휠 오브 포춘'의 SNS(소셜미디어) 채널에서도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고 고지하고 있다.
손튼은 2011년 전임 아나운서 찰리 오도넬이 사망한 뒤 '휠 오브 포춘'의 진행을 맡아왔다. '더 프라이스 이즈 라이트' '제퍼디!' '셀러브리티 휠 오브 포춘' 등에도 출연했다.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와 비디오 게임 '월-E' '마피아 II'에서 성우로 활동했다.